진주시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4월 17일 새벽에 발생한 진주 아파트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목격자 및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심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다음날인 4월 18일 ~ 5월 12일까지 통합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여 25일간 57명을 대상으로 아파트 내 어린이도서관에서 114회 심리상담을 지원했다. 또한 5월 12일 이후에는 전문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6월 4일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무료 진료를 실시했다.
아울러 시는 다가오는 18일 국립부곡병원 2차진단 총괄업무 담당자를 초빙하여 사건 후 증가한 경찰의 행정입원 요청과 정신질환자(또는 정신질환 의심자) 관련 민원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지역 주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정신건강복지법(행정입원, 응급입원 등)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오는 19일에는 아파트 내 경로당에서 국립부곡병원장(이영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을 초빙하여‘트라우마 치유의 시간’을 통해 재난 후 일어날 수 있는 심리반응과 대처법에 대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오는 22일에는 아파트 야외광장에서 심리상담, 아로마 제품 만들기, 긍정의 단어 책갈피 만들기, 긍정의 말을 찾고 연습하는 긍정 어부, 위기상담전화(1577-0199) 공던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아파트 주민들의 심리적 외상 회복을 촉진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 관계자는“시는 이번 사건 이후 영남권 트라우마센터(국립부곡병원)와 함께 아파트 주민들의 심리치유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찰·읍면동·정신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하여 지역 내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질환자(또는 정신질환 의심자) 관리를 철저히 하고 지역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