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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교-남강댐 구간 자전거도로 건설을 재고해주십시오
- 번호
- 39093851
- 작성일
- 2020-02-28 11:53:18
- 작성자
-
성○○
- 처리부서:
- 환경관리과
- 조회수 :
- 523
- 부서지정 :
-
- 공개 :
- 공개
- 처리 :
-
답변완료
시장님께
코로나 때문에 하루하루 긴장을 늦추지 않고 신경 바짝 쓰고 계실 시장님께
이런 글을 쓴다는 것이 주저되기도 하지만,
이 일 또한 중요한 사안인지라 한 시민으로서 의견을 드립니다.
희망교에서 남강댐 구간에 자전거도로를 닦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건설비가 110억 원이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평소에 자전거를 좋아하고 많이 타는 저로서는 기쁜 소식일 수도 있습니다만,
재고를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자전거도로가 많으면 여러 가지로 좋습니다.
남강변 자전거도로는 자전거타기 뿐만 아니라 산책용, 소퐁용 공간으로도 이용되면서 공원의 역할까지 합니다.
시민들이 야외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지니 분명 유용합니다.
그런데 저는 두 가지 점에서 사업 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진주시를 관통하는 남강변이 자연 그대로 남아있는 공간은 현재 그 곳밖에 없습니다.
자연을 시민이 유용하게 사용하도록 개발하는 것도 좋지만 개발에는 분명 훼손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자연을 개발할 때는 이익과 훼손을 여러 시각, 여러 각도에서 면밀히 검토해서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현재 강변 자전거도로는 이용하는 시민들의 숫자를 고려해볼 때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또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구간은 인가가 없어서 반드시 필요한 장소도 아니라고 봅니다.
또 언젠가는 자연 그대로의 강변이 인공적인 자전거도로보다 오히려 시민들에게 큰 즐거움과 휴식을 주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산업화시대에는 개발이 최선이었지만, 산업화를 넘어선 요즘은 자연보전이 시대정신임이 곳곳에서 증명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이 자전거도로는 자전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이동을 위한 도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레저용 자전거도로입니다.
자전거도시라는 이름으로 진주시가 여러 해에 걸쳐 애써 왔지만 도심에서의 일상생활을 위한 자전거도로는 제자리걸음입니다.
선진국의 많은 도시에서 자전거가 착한 교통수단으로 인기 있고 강력하게 권장되고 있는 이유는 에너지와 매연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와 기후위기에 대한 우려가 심해지면서 더 강력하고 혁신적인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세계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주시에서 해마다 늘이고 있는 자전거도로는 강변과 외곽지대의 옛철도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생활 속에서 자동차 대신에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심 자전거도로는 너무 열악합니다. 거의 전무합니다.
그래서 출퇴근할 때나 볼일 보러 다닐 때는 자전거를 탈 수가 없습니다. 너무 위험하니까요.
인도에서도 차도에서도 자전거는 애물단지입니다.
도심 자전거도로 건설은 장기적인 계획과 엄청난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사업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어렵고 복잡한 일에 시장님과 공무원분들께서 지혜와 능력과 수고로 뛰어든다면, 그 일이 단기간에 쉽사리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시도와 과정 속에서 점진적으로 해결책을 찾아 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다시 한 번,
재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답변] 답변
- 작성일
- 2020-03-09 15:49:24
- 작성자
- 행정과
안녕하십니까?
시장에게 바란다를 통해 보내주신 귀하의 의견은 잘 읽어 보았습니다.
소중한 의견에 감사드리며 요청하신 건에 대해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립니다.
희망교~남강댐 자전거․보행도로 개설공사는 자전거 도로 인프라 구축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꾸준한 목소리에 힘입
어, 자전거를 통한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의 기능을 제고하며, 남강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활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 향
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되었습니다.
우리 시의 구도심은 대부분 1970년대에 도시가 개발되어 자전거도로는 기 개설된 보도의 일부를 활용하여 설치되었으
며, 자전거도로 상에 난간, 버스정류소, 가로수 등 장애물이 존치되어 있고 시민통행 등 자전거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
는 실정입니다.
이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기 위해서는 사유지 편입, 도로축소, 보도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통행불편 초래 등 재정적, 물리적
인 한계가 있으나 기 설치된 자전거도로상의 노면 관리, 안전시설 미흡구간 정비 등 도심지 내 자전거 도로에 대하여 지속
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으며,
진주시를 관통하는 남강을 이용한 남강변 자전거도로를 정비하여 각 생활권에서 시내 도심과 접근이 용이하도록 하여 실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자전거를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고 친환경수단으로서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
습니다.
남강변을 활용한 자전거도로는 출·퇴근을 위한 이동의 기능과 더불어 건강 및 레저활동을 위한 공간을 제공하는 등 다양
한 형태의 목적으로 설치되어 일부 구간은 자전거 전용, 일부 구간은 보행자, 휠체어, 자전거의 겸용구간으로 조성되어 있
습니다.
사업추진 구간은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아 자전거 이용자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장애우를 포함하여 지역주민들 전체
가 여가활동, 체력단련, 산책 등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시민들 또한 이번 자전거․보행 도로 사업
추진에 대해 큰 관심과 기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희망교~남강댐 구간 내 자전거․보행 도로개설과 관련한 자연훼손 우려와 관련하여 우리 시는 본 사업의 시행 전「환경영
향평가법」제43조에 따라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여,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며,
진주시 경관 기본계획에 따라 수변경관의 훼손을 최소화 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실시설계에 반영하여 공사
를 시행할 예정이므로 이에 대해 널리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개발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고 주변자연경관과 어우러지
는 자전거·보행 도로가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으며, 앞으로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
나은 자전거 이용환경조성을 위해 시민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답변에 대해 문의사항이 있으실 경우에는 환경관리과 자전거도시팀(055-749-8659)으로 연락하여 주시면 친절히 안내
해 드리겠습니다.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한 부강한 진주를 위한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며 귀하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
니다.
감사합니다.
담당부서
환경관리과 김애동
담당자 강운호(☎ 749-86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