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10월15일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지 경남일보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63㎝×46㎝) 4면, 6단 36행, 1행 13자로 국한문 혼용체제이다. 1면과 4면은 붉은색
1909년 10월15일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지방지 경남일보 창간호는 타블로이드판(63㎝×46㎝) 4면, 6단 36행, 1행 13자로 국한문 혼용체제이다. 1면과 4면은 붉은색 잉크로, 2면과 3면은 검은색 잉크로 각각 인쇄되어 있다.
주요 내용으로는, 1면은 제호와 외보, 현행법령, 지방민권자치제, 삼강의 일사가, 2면은 사설인 ‘본보 발간지취지’잡보로 중앙정계와 수문쇄록이 실렸다. 또 3면은 금릉위 박영효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축사가, 4면은 관보와 농업계 공업계 상업계 교육휘보 사설 등이 게재돼 있다.
창간호 발행 당시 발행겸 편집인은 김홍조(金弘祚), 인쇄인은 이준기(李俊基), 인쇄소와 발행소는 ‘진주군 성내 1동 경남일보사’로 되어있다.
경남일보는 1909년 2월 주식회사 설립 발기문을 대내외에 공포하고 임시사무소를 설치하면서부터 실질적인 창간 준비활동을 시작한 이래 8개월여만인 1909년 10월 15일 당시 경상남도의 수부인 진주군 진주면 성내1동에서 창간호를 냈으며 1915년 초 폐간될 때까지 총 887호가 발행됐다.
경남일보 창간호는 한국언론사 연구뿐 아니라 1909년 무렵의 우리 사회상과 생활상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 특히 지방자치도 없던 100년 전에 지방민권 자치를 주장한 경남일보는 지방분권화가 강조되고 있는 지금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