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국가 공인 효자·충신·열녀가 사는 동네에는 정려문을 세워 표창하고 그 행실을 널리 알렸다. 국가 공인 효자·충신·열녀가 되면 잡역을 면제받고 신분 상승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조선시대 국가 공인 효자·충신·열녀가 사는 동네에는 정려문을 세워 표창하고 그 행실을 널리 알렸다. 국가 공인 효자·충신·열녀가 되면 잡역을 면제받고 신분 상승이 가능하였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매우 중시되었다.
박효근 효행관련 고문서는 평소 부모에 대한 효행이 뛰어난 고성 효자 박효근(朴孝根 1800 ~1853)이 산신령의 도움으로 신비한 약을 구해 어머니의 병환을 낳게 한 효행에 대해 진주 인근의 유생들이 관찰사, 진주목사, 암행어사 등에게 표창을 요청한 문서다.
박효근이 죽은 뒤인 1868년부터 1878년 사이에 진주를 비롯한 주변지역의 유생들이 관찰사, 진주목사, 암행어사 등에게 표창을 요청한 상서문 6매, 예조입안(立案) 1매, 완문(完文) 1매, 그리고 1882년에 박효근을 동몽교관 조봉대부(朝奉大夫 종4품), 부인 진양강씨를 영인(令人 종4품)에 각 각 증직(贈職)한 교지 2매, 이 외에 박효근 가문의 호구단자 8매 등 총 18매로 구성되어 있다.
박효근 효행관련 고문서는 효행이 알려져 벼슬에 증직되고 정려가 내려지기까지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증거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지방유림의 효행 존중 사상과 여론형성 과정, 지방관의 민원처리를 비롯한 당시 지역사회상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연구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