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들려드리는 이 방송이 여러분의 마음을 잠시 쉬어가게 할 수 있는 편한 의자 같은 방송이길 바라며 오늘은 일상 속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입니다. 톡톡 튀는 아나운서의 말이 끝나자마자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음악이 흘러나온다.
진주시는 1,500여명의 전공무원을 대상으로 아침 업무시작 전 마음을 여는 음악과 감성언어로 직원들의 정서함양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아침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시가 운영하는 아침방송은 8시 50분부터 9시까지 10분내외의 짧은 시간에도 마치 라디오 DJ가 진행하는 것처럼 다양한 음악과 생활정보 등 청취자인 직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날그날의 주요행사, 요일별 테마, 다양한 장르음악이 특징이다.
월요일은 고객만족 테마로 어떻게 하면 고객 만족을 실천할 수 있을까하는 각종 사례와 상식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음악은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으로 감상하게 된다.
화요일은 명언을 테마로 CEO의 철학, 리더의 자세 및 변화관리 등 기존의 박제된 명언이 아니라 생활속에 살아 움직이며 실천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요, 발라드, 7080세대의 음악과 함께 마음을 녹여준다.
수요일은 건강 테마로 몸에 좋은 음식, 생활속의 작은 운동, 운동 효과로 국악과 민요가락을 섞어 직원들의 마음을 순화시켜 준다.
목요일은 우호적인 인간관계 테마로 직원 서로 간 협력을 얻어내고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진행되며, 금요일은 문화행사 테마로 각종 공연과 여행지, 영화, 음반 등을 소개하여 주말 가족과 함께 문화향유에 푹 빠져들고 싶어 하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음악은 누구나 쉽게 흥얼거릴 수 있는 대중가요와 함께 한다.
총무과에 근무하는 박진기 총무담당은 매일아침 들려오는 음악과 자신을 뒤돌아보게 하는 멘트가 영양가 있는 비타민 같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시민에게 더욱 더 공손해야겠다는 다짐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내동면사무소에 근무하는 김미희 직원은 본청에 근무하지 않아도 주요 행사들을 알 수 있고 무엇보다 전직원들이 같은 생각, 같은 노래로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매일매일 출근이 기다려진다고 했다.
진주시 신안동에 살고 있는 김필남(60)씨는 아침 일찍 민원실을 방문하였는데 자신의 18번 노래가 흘러나와 감동이었다며 이렇게 음악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는 진주시청 직원들의 친절에 온종일 기분 좋았다고 했다.
한편 아침방송을 운영하고 있는 도길주(총무과)씨는 공무원 조직에 감성의 옷을 입혀 생각의 전환으로 창조적이고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면서 앞으로 관심 있는 직원들이 방송에 참여하는 살아있는 방송을 운영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