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인 (주)6088이 30일 진주시 문산읍 소재 사업장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은 노인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직종에서 근로자의 대부분이 노인계층으로 운영되는 기업을 뜻하며, 보건복지부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의 기업화를 통해 민간분야 특성에 맞는 시장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갖추자는 취지로 금년에 처음 도입, 지난 4월말 전국에 6곳의 고령자친화형 전문기업을 선정하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주시는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진주시니어클럽(관장 윤재희)이 전통 부각 제조사업으로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에 선정되어 보건복지부로부터 270백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되었으며, 그동안 기업 설립 등을 완료하고 드디어 진주시의 첫 어르신 전문기업인 (주)6088이 문을 열게 된 것이다.
진주시와 진주시니어클럽은 2010년 창업모델형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전통부각 제조사업〔고추ㆍ감자ㆍ연근ㆍ미역 등의 재료를 찹쌀풀을 먹여 건조한 “부각”의 원재료(반제품) 생산〕을 시작하여, 260㎡의 사업장에서 15명의 고용인원으로 지난 1년간 240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고용노인 1인당 월 평균 급여가 70여만원에 이르는 등의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이에 따라 금년에 사업을 확대, 고령자 친화형 전문기업인 (주)6088을 설립하여 공장규모를 660㎡로 늘리고, 관내 유휴토지를 활용한 원자재(농산물)의 직접 생산 등을 통해 50여명의 노인인력을 새로 고용할 계획이며, 년간 9억여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전통부각 제조사업은 어르신들의 손맛과 성실성을 활용할 수 있어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적합하고, 지속적으로 고용창출과 안정적인 소득을 가져올 수 있어 “자립형 노인일자리사업”의 성공적 모델이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고령화로 급속하게 늘어나는 노인일자리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공공분야 뿐만 아니라 우리시의 노인일자리전담기관인 진주시니어클럽, 진주노인일자리창출지원센터 등과 연계하여 민간분야에서 노인 적성에 맞는 안정적이며 지속 가능한 노인고용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회복지과(☎749-5341)
(과장 양옥순, 노인복지담당 허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