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지역경제 활성화 및 농가소득 증대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평딸기농업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충분한 타당성과 함께 경제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시가 남강댐 보강공사에 따른 수몰지역민들의 대체경작지로 새로 조성한 총108ha의 농경지를 딸기농업특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타당성조사용역 최종보고서에서 이 지역이 딸기 촉성재배 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단일품목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집단재배단지로서의 입지를 조성하게 될 것으로 기대될 뿐만아니라 이러한 규모의 딸기특화단지를 조성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관광농업이 가능한 여건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3시간 동안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관련 전문가와 주민대표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대평 딸기농업특화단지 조성에 따른 연구용역 최종 보고서에서 진주산업대학교 원예학과 강호종 교수는 재배환경조사결과 토층은 준설토로 다양성을 가지고 ph5.31로 산성토질이며 P, K, Ca, Mg 등 다량원소 함량이 기준의 절반이하 수준이고 주변 수질분석결가 농업용수와 진양호 원수 수질은 비슷하며 약 알칼리성분을 띠고 탄산수가 2배정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딸기는 다른 과채류에 비해 저광도 작물이므로 육묘기인 여름철 일조가 강할 때는 잎이 타는 생육장해를 받게 되나 대평지역은 예전부터 촉성딸기 재배적지로 명성이 나 있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으며, 현재 조성예정지의 서쪽편에 인접하고 있는 수곡 집단딸기재배단지에는 지리산의 기류흐름 등 지역특성상 일출 후 1시간 이내에 안개가 소멸되므로 딸기 생산에는 아무런 문제점이 대두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일조시간이 10시간 이상이어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진주시는 이번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산․학․관이 네트워크를 구축해 체계적인 개발전략을 수립 추진한다는 방침이며 인근에 건립중인 남강선사유적박물관과 남강 유수지 등을 활용하여 조성계획 중인 생태테마공원 등과 연계한 관광농업특화단지로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며, 올해는 우선 60농가 40ha의 면적에 표준하우스를 설치하고 특성화된 품종과 친환경재배기술을 보급, 브랜드화된 딸기를 재배하기 위한 영농법인과 작목반 등 조직을 갖추어 나가게 된다.
한편 국내에서는 충남 논산이 786ha로 가장 많은 면적에 딸기를 재배하고 있고, 밀양이 663ha, 담양 388ha, 진주 290ha 순으로 딸기를 재배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3~4월에 62%가 생산되고 초촉성 딸기 재배기간인 11월에서 1월까지 출하되는 딸기의 대부분이 남부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