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새봄을 맞아 뒤벼리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을 다양한 색깔의 화사한 봄꽃으로 단장하여 시민들의 환한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시는 8일 뒤벼리 1.4km구간의 거리에 노랑, 보라, 흰색 등 팬지꽃을 식재한 것을 시작으로 새벼리를 비롯한 시관문의 꽃벽과 교통섬화단, 도심 주요간선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350여개의 화분에 3월 하순까지 봄꽃을 심어 도시의 면모를 일신해 나가기로 했다.
시가 이번 봄꽃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집현면 신당리 소재의 시 직영 꽃양묘장에서 팬지, 금잔화, 데이지, 버베나 등 16종, 15만본의 초화를 육묘해 왔으며, 이 곳에서 생산된 꽃은 시가지 꽃거리조성 외에도 관내 전 읍․면․동과 학교, 은행 등 꽃을 필요로 하는 유관기관의 환경미화에 활용하도록 무상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진주시는 진주시장 취임 이후부터 사계절 꽃이 피어있는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뒤벼리 난간을 이용한 꽃길을 조성하여 남강과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산책 및 조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진양교․상평교․남강교 등 교량과 진주성 주변 등에는 전신주를 활용한 꽃바구니를 설치해 또 다른 도시풍경을 연출했으며, 주요 간선도로변에도 대형화분을 설치하여 시민은 물론 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도시이미지를 심어 주기도 하는 등 꽃이 갖는 미적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에도 35종, 60만본의 계절별로 꽃이 피는 초화류를 생산하여 평시에는 시민 정서순화를 위해 시가지 일원을 꽃거리로 단장하는 데 활용하고, 논개제․개천예술제․진주남강유등축제 등 각종 축제기간에는 꽃탑과 꽃벽 등을 조성하는 데 활용하여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잔치와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한층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뒤벼리 꽃길조성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진주시 농업기술센터 신현구 계장은 아름다운 꽃을 보며 모든 시민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어 보람을 느끼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화분에 식재되어 있는 꽃을 훼손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어 이를 보수하기 위해 많은 예산과 인력이 낭비되고 있다고 들고 시민들의 부담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인 만큼 모두가 내 집에서 기르는 화분처럼 아끼고 보살펴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