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10일 오후 3시 30분 금곡면 두문교 재가설공사 현장에서 진주시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재가설공사를 위해 기공식을 가진 금곡면 두문교는 지난 1980년도에 폭 5.6m, 통과하중 24.3톤으로 설치된 3등교량이었으나, 25년여 세월이 지나면서 시설이 노후해 대형차량의 통행이 제한을 받았으며 다리가 낮게 설치되어 태풍 루사와 매미 등 집중호우 시에는 제방이 범람해 일대 79ha의 농경지가 매년 상습적인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다리를 사이에 두고 위치하고 있는 두문과 신대마을 110여가구 250여명의 주민들이 왕래하는 데 불편을 겪어 오다 이번에 국․도비 지원을 받아 새로 다리를 가설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도비 19억 3,700만원과 시비 10억원 등 총 29억 3,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길이 138m, 폭 9m의 튼튼한 다리를 내년 2월까지 준공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는 계획으로 이날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게 된 것이다.
시는 교량가설공사가 끝나는 내년 2월부터는 이 일대 79ha의 농경지가 상습 침수지역에서 완전 벗어나게 되며 두문․신대마을 주민은 물론 모든 면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는 마을의 명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기공식에는 기념식에 이어 금곡면 농악대의 신명나는 농악한마당이 펼쳐졌으며 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술과 푸짐한 음식을 나누며 함께 새 교량 가설을 자축하는 자리도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