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1988년 부산 금정구에서 처음 발병하여 경남일원은 물론 최근 강원도 강릉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을 박멸하기 위해 대대적인 방재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 관내에는 지난 1998년 가좌동 일원에서 처음 소나무재선충병 감염이 확인된 이후 문산읍 등 20개 읍․면․동지역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시에서는 효율적인 방제를 위해 2004년도부터 지역별로 분리하여 일제방역이 이루어지도록 공사를 발주하여 방제효과를 거두면서 점차적으로 확산되는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5억 8,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파쇄 2만본, 소각 18,000본, 훈증처리 15,000본 등 총 53,000본의 재선충 피해목을 제거하여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며, 지난 2월부터 4월 15일까지를 춘계 1차방제기간으로 정하고 문산읍을 비롯한 20개 피해지역 읍․면․동을 6개 권역으로 나누어 피해목 제거작업을 동시에 시행하고 있으며,
재선충의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인 내동․명석면에는 산림청 함양국유림관리소에 위탁하여 항공방제를 실시하고, 1차 방제이후 추가발생 시 솔수염하늘소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기 전인 5~7월 중에 2차 방제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며, 9월부터 12월까지는 가을철방제작업을 실시하여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산림청 헬기와 시 산불진화용 헬기를 활용하여 매주 3~4회씩 항공 예찰을 실시하는 한편, 전문 예찰요원과 명예감시원을 활용하여 책임예찰과 함께 재선충 감염목의 불법이동 사례를 감시하도록 하는 등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 나가고 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솔수염하늘소에 기생하고 있는 재선충에 의해 감염되며 우리나라에는 지난 1988년 부산 금정동물원에 일본에서 원숭이를 들여오는 과정에서 소나무재선충병에 감염된 소나무를 원숭이 우리로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일본은 방역을 포기하고 꼭 살릴 필요가 있는 소나무만 집중 관리하고 있으며 재선충 감염지역에서 살아남은 저항성이 강한 소나무가지를 잘라 묘목으로 키워 일본전역으로 심는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대만은 소나무 숲을 모두 베어내고 차밭으로 가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