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오는 3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전국의 내로라하는 싸움소 66마리가 참가하는 전국 최고의 민속소싸움 대회가 열려 라이벌간 왕중왕을 가리는 대혈전이 펼쳐지게 된다.
이번 대회는 진주시가 진양호 공원일원에 건립한 전통소싸움경기장 개장에 즈음하여 지난해 전국의 각종 민속소싸움대회에서 8강이상 입상경력이 있는 유명 싸움소만을 특별히 초청하여 경기를 개최함으로써 진주가 천년역사의 소싸움 본고장임을 다시 한번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 진주소싸움을 국내외에 알려 문화 관광상품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개최하게 된 것이다.
이번 왕중왕전은 진주시와 경남일보, 진주MBC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진주투우협회 주관으로 개최되며 갑종 16마리, 을종 20마리, 병종 30마리 등 총 66마리의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린 싸움소가 참가한 가운데 출전수당과 승리수당을 걸고 이틀간 박진감 넘치는 혈전을 벌이게 되며, 특히 갑종으로 각종 전국대회를 휩쓸고 있는 진주의 자랑인 ‘대성이’와 의령의 ‘범이’가 자웅을 겨루는 한판승부가 예정되어 있어 벌써부터 소싸움 애호가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시비와 진주투우협회 자체부담금 등 총 1억 8,000여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관람객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소싸움사진작품 전시회, 진주 민속닭싸움대회 등 이벤트행사와 대형냉장고, 세탁기, 자전거 등 푸짐한 경품을 준비하고 흥미를 더하게 된다.
또한 소싸움경기가 개최되기 전 식전공개행사로 경기장 내 특설무대에서는 시립전통예술단과 민속예술보존회, 진주오광대 보존회에서 전통민속공연과 진주오광대 놀이공연이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이와 함께 시는 전통소싸움경기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대회기간동안 시내버스 5개사의 협조를 얻어 진양호를 종점으로 운행하는 모든 시내버스를 대회장인 소싸움 경기장을 경유하도록 노선을 조정 운행키로 했으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시청 버스와 상락원 셔틀버스를 시내 전역으로 순회운행하기로 하는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한 진주투우협회에서는 경기장 내 인명사고를 대비하여 보험에 가입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간호사를 상주시켜 응급환자 발생시 즉시 대처하도록 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