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단성면 소재 지리산고등학교(학교장 박해성) 학생들이 진주시 옥봉동 독거노인들을 방문하여 말벗, 나들이 같이하기, 집안 청소, 물품지원 등 작지만 소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리산고등학교 학생들은 2011년 11월 “좋은 세상 옥봉동협의회”와 연계하여 옥봉동 거주 독거노인 5명과 학생 15명이 결연을 맺어 한 달에 한 번이상 방문하여 이같은 선행을 펼치고 있다.
지난 5월12일 오후 산청군 단성면에서 버스를 타고 진주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린 학생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위해 진주시 중앙시장에서 계란, 요구르트, 김, 쌀 등 물품을 구입하고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들을 방문했다.
이 날 학생들이 방문하기로 한 대상자는 옥봉동에 거주하는 김삼조씨외 2명이다. 생활 형편도 어렵지만 대부분이 주위에서 관심을 가지지 않은 ‘소외된 이웃’이다.
옥봉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리산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의지 학생과 15명의 학생들은 학내 자치조직인 ‘이웃사랑 나눔회’를 통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같은 선행을 베풀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학생 개인이 후원회 통장을 개설하여 부모나 친구, 지인들로부터 1,000원에서부터 일정금액을 매월 후원을 받고 개인 용돈을 푼푼이 모아 위문품을 구입하는데 쓴다고 한다.
이날 봉사활동에 나선 2학년 이의지 학생은 작년부터 할아버지, 할머니를 찾아 뵙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혼자 계시다가 찾아오면 무척 반가워 하신다고 한다며 다리, 어깨도 주물러 드리며 재롱도 부리고, 이야기만 들어 주어도 어르신들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손녀의 역할을 잘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