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희 진주시장은 예산을 삭감하며 긴축재정을 운영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교육도시의 위상을 부각시키고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수돗물 제공과 교육여건을 개선코자 내년 1월 1일부터 학교 수도요금을 30%감면하는 파격행정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는 현재 전국에서 최고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관내 초․중․고 82개 학교에서 사용한 상수도 요금은 총 4억7800만원으로 학교당 평균 582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의 상수도는 주로 학교 급식에 사용돼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제도(HACCP)도입 및 급식위생 기준강화 등으로 매년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각 학교는 운동장 등 교육시설 개방으로 지역주민들의 생활체육 및 문화공간으로서 역할을 수행, 상수도의 사용량도 많아져 학교 재정부담으로 이어져왔다.
진주시의 수도요금 30% 감면 적용을 받으면 진주지역 각 학교에서는 연간 약1억4300만원이상 상수도요금 경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주시는 최근 진주아카데미를 개설하여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고 전문교육그룹과 협약을 맺어 지역교육발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바 있으며, 이번에 감경된 수도요금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직접 교육비에 투입,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학교의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