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강, 낙동강 등 전국 곳곳에서 조류확산으로 해당 지자체의 수돗물 공급에 비상이 걸려 있는 가운데 진주시는 상수원인 진양호는 조류로부터 안전하다고 8일 밝혔다.
한강과 낙동강 유역의 조류 다량발생은 최근 강수량 부족과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수온 상승이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상수원에서 조류가 다량 발생되면 정수처리에 장애를 초래할 수 있으며 특히 남조류의 일종인 아나베나가 다량 발생하면 조류의 대사과정에서 지오스민(Geosmin)이라는 냄새물질이 증가하여 수돗물 냄새 발생의 원인이 된다.
그러나 지오스민(Geosmin)은 인체에 유해성이 없으며 휘발성이 강해 3분정도 끊이면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지만 심미적으로 불쾌감을 주게 된다.
한편 진주시는 이번 폭염으로 우리지역의 상수원인 진양호에서는 냄새의 원인 물질인 남조류는 현재까지 출현하지 않았으며 클로로필-a 농도도 10.0㎎/㎥ 수준으로 낮아 수돗물에서 냄새 발생 우려는 없으며, 정수처리 공정에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한 진양호의 조류발생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낙동강유역환경청, 경상남도,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 등의 관계자로 구성된 조류대책위원회가 구성ㆍ운영하고 있어 진양호에서 남조류 세포수(세포/㎖)가 500이상이고 클로로필-a 농도(㎎/㎥)가 15이상 2회 연속 측정되면 조류주의보가 발령되어 각 기관별 역할을 분담하여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진주시는 진양호 수면관리권자인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과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하여 진양호에 대한 조류농도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조류발생시 활성탄 처리 등 정수처리를 강화하는 등 수질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여 시민들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는 정수장에서 아무리 맑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여도 수용가의 물탱크 등 저수조가 오염되어 냄새 및 이물질이 나오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연 2회 이상 정기적으로 물탱크 등 저수조를 청소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