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정부의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노인, 결손가정 등 새로운 복지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좋은 세상’이란 새로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여 그 결실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7일 인근 지자체에서 자식과 떨어져 홀로 살던 기초수급자 할머니가 자녀의 소득이 늘어났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 대상에서 탈락하자 관할 시청 화단에서 농약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기초수급자에서 탈락한 이유는 보건복지부가 6월 실시한 기초수급자 확인조사에서 사위의 소득증가액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실제 부모를 부양하지 않아도 부양하는 것으로 ‘간주’하는 불합리한 부양의무자 제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는 이와 같이 자식이 있다는 이유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고 복지사각지대로 내몰리는 소외 받는 시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이창희 시장의 아이디어로 전 시민이 복지 수요자이자 공급자인 ‘좋은 세상’이란 복지제도를 만들어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어려운 계층에 대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진주시 ‘좋은 세상’은 출범 8개월을 맞아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불구하고 복지사각지대 및 저소득계층 가구에 대한 도배․장판교체, 화장실 정비, 수도정비, 지붕수리, 집안청소, 노후전기시설 수리, 이․미용 서비스, 외출동행, 목욕제공, 물품지원, 말벗, 상담 등 7월말 기준 5880여 가구, 8600여건의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시는 생활고를 비관하여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해소와 저소득 계층의 복리증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폭염 속에서도 만성질환으로 컨테이너박스에서 생활하고 있는 A씨(여, 65세)에 대해 판문동 좋은 세상협의회에서 재료비 38만원으로 햇볕 차단용지붕 판넬을 설치하여 폭염특보 속에서 조금이나마 무더위를 해소 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또 부양의무자 기준초과로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고 비닐하우스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B씨(여, 85세)에게 금산면 좋은세상협의회에서 비닐하우스 수리와 햇볕 차단용 보완제를 설치하여 주었다.
좋은 세상 진주시협의회에서는 관내 독거노인 30세대에 대해 지역복지자원과 연계시켜 무더위를 탈피하도록 선풍기 30대를 공급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에 복지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복지시책인 ‘좋은 세상’ 추진으로 지역사회 전반의 나눔 문화를 확산시켜 소외 받는 시민이 없는 살기 좋은 행복도시 진주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