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기드문 우리 고유의 전통혼례식이 성균관유도회 진주지부(회장 강영규)주관으로 28일 오전 10시 30분 진주향교 대성전 앞 마당에서 열렸다.
혼례식의 주인공은 신랑 한국인 김민호(30세)군, 신부 프랑스인 클로이 그르치필드(29세)양으로 양가 부모와 친척, 우인 등 200여명의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통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다.
혼례식은 신랑신부 문묘고유에 이어 사위를 맞이하는 영서례를 시작으로 기러기를 드리는 전안례, 신랑과 신부가 맞절하는 교배례 등 전통혼례 절차에 따라 진행됐으며 우인축가, 신랑신부행진(신부 가마탑승), 기념촬영을 끝으로 성대하게 열렸다. 폐백은 향교내 명륜당으로 자리를 옮겨 양가 부모에게 첫 인사를 올리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동초제 판소리팀이 국악 연주로 잔치 분위기를 더했으며, 사회 정기민, 집례 정옥영, 해설 정용자, 기러기 아범 성석기, 신랑대반 박종식 등 유도회 회원의 도움으로 질서정연하게 전통방식대로 혼례식을 치뤘다.
문화관광과(☎749-5078)
(과장 박연출 문화재담당 정영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