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날씨가 한풀 꺾였지만 서울등축제 중단을 위한 진주시민들의 열기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 16일 진주시의회 복지산업위원회는 간담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방문을 추진하였으며, 19일 서울등축제 관련 서울시의회 방문 및 간담회 개최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그리고 28일 진주시의회 복지산업위원회(위원장 : 신정호, 위원 : 노병주, 강길선, 강우순, 김미영) 위원들이 서울시의회를 직접 방문하였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복지산업위원들은 서울시의회 입구에서 임시회에 참석하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하기 위해 미리 기다리고 있다가 서울시장에게 토론회 개최 요청과 진주시민들의 여론을 전달하기 위해 시도하였으나 시장을 둘러싼 비서관들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
복지산업 위원들은 서울시장의 가까운 곳에서 나마 서울등축제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서울시장에게 “토론의 장으로 나오십시오, 양심을 지켜주세요” 라고 외쳤다.
한편,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김정재 위원장과 문상모, 김용석 의원 등 3명의 서울시의회 의원과 진주시의회 복지산업위원회 5명이 참석하였다.
간담회에서 신정호 복지산업위원장은 “현재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서울등축제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모방한 축제로 지방도시 문화축제의 창의성을 해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서울시의회 의원들이 진주유등축제 행사장을 관람하고 유사성을 판단해 달라”며 요청하였다.
이에 김정재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서울등축제가 모방이 아닌 상생의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달라고 행사 주관부서의 집행부에 전달하겠다”며 “기회가 되면 소관 위원들과 함께 진주남강유등축제 행사장을 방문하겠다”고 답변한 뒤 간담회를 마쳤다.
서울시의회 방문을 마친 복지산업위원회 위원들은 서울등축제 개최 장소인 청계천을 방문하여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독창성을 알리며, 서울등축제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모방축제임을 홍보하고 서울등축제 중단을 촉구하였다.
진주시의회(☎749-2372)
(의정담당 조해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