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의 내로라하는 싸움소 260여두 대거 출전, 5만여 관람객 눈길 사로잡아 -
진주시의 10월 축제 기간 중에 열린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제121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 대회가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회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유명 싸움소 264마리가 출전해 전국민속소싸움대회 규모 중 최고를 기록했으며, 관람객도 명성에 걸맞게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하루 평균 9,000여명, 총인원 5만여 명이 진주전통소싸움경기장을 찾는 등 매니아들과 동호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으로 토너먼트식 대회는 싸움소들이 결승 진출을 하기 위해서 많은 경기를 치르면서 체력이 많이 고갈되고 다쳐, 결승전에서는 대부분 쉽게 경기를 끝내는 경향이 있었으나, 싸움소들의 경기력이 날로 향상되고 싸움 기술의 발전으로 이번 대회에서는 끝까지 박진감 넘치는 승부가 펼쳐졌으며 결승전에서도 평소 보기 힘든 명장면을 수차례 연출해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회 마지막 날인 7일 오후에 펼쳐진 결승전에서는 경남 김해 김두만 우주의 ‘강남스타’가 월등한 기량으로 대백두급 우승을 차지하였고, 함안에서 온 이명진 우주의 ‘꾀돌이’이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소백두급에서는 진주소싸움협회 윤자묵 우주의 ‘단두’가 함안의 ‘불독’을 힘겹게 이기며 우승을 획득하였다.
제121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관람객의 흥미유발을 위해 소싸움경기 외에도 대회기간 중 매일 초청가수 공연, 송아지, 세탁기, TV 등 경품추첨, 관람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소싸움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대회기간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증가해 향후 소싸움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문화관광과(☎749-5081)
(과장 박연출, 관광진흥담당 정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