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읍 삼곡리에 소재한 진주재가노인복지센터(소장 이무기)에서는 29일 오전 9시부터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재가노인들을 모시고 세계공룡엑스포 행사가 열리고 있는 고성 당항포 일원을 둘러보는 봄나들이 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센터에서 거동이 불편하여 집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바깥세상을 구경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상호 친목을 도모하고 자원봉사자와의 거리감을 해소함은 물론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충전시켜 정서적으로 보다 안정되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것이다.
이날 나들이 행사에는 진주시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는 노인 35명과 센터직원 5명 및 자원봉사자 5명 등 총 45명이 참여한 가운데 고성 당항포 세계공룡엑스포를 관람하고 점심식사를 한 뒤 온천욕을 즐기는 순으로 뜻깊은 하루를 보내게 된다.
오전 9시 진주재가노인복지센터를 출발하여 공룡엑스포장 일원을 구경한 뒤 인근 마산 진전면의 창포횟집 단지내의 한 횟집에서 맛있고 싱싱한 회와 매운탕으로 점심을 먹고 난 다음 횟집 2층에 마련되어 있는 노래방에서 저마다의 노래솜씨를 뽐내는 노래자랑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된다.
이어서 오후 3시경 노래자랑으로 친목을 다진 어르신들을 모시고 양촌의 온천에서 따끈한 온천욕으로 쌓였던 피로를 날려 보내고 상쾌한 기분으로 센터로 돌아오는 것으로 나들이 일정을 마무리하게 된다.
센터에서는 이번 나들이 행사를 통해 재가노인들과 직원 및 자원봉사자간 유대를 강화하고 같은 처지의 노인들이 만남을 통해 서로를 위로․격려하며 동질감을 느끼도록 함으로써 외로움을 덜어드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진주재가노인복지센터에서는 70여명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100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하는 무료경로식당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55명의 재가노인들께 매일 도시락을 배달하여 이들이 끼니를 거르는 일이 없도록 날마다 보살펴 드리고, 매주 목요일에는 57명의 노인들께 밑반찬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노인복지를 위해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해 오면서 주위로부터 자자한 칭송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