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선학산 전망대가 시민의 품으로 돌아와 유등축제 때에는 천여명이 전망대에 올라 불꽃놀이를 한눈에 감상하는 등 시의 새로운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금년 5월 사업비 19억원을 투입하여 진주시 옥봉동 858번지 선학산 정상 일원 4,900㎡에 건립한 선학산 전망대가 준공되어 선학산을 등산하는 시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시가지 조망이 가능하게 되었다.
▲선학산 전망대의 필요성
준공된 선학산 전망대는 IMF 이후 산을 찾는 사회적인 붐이 조성되면서 선학산 일원도 하루에 2000~3000여명이 찾을 정도로 등산인구가 늘어났지만 그동안 화장실을 비롯한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미비, 등산로 미정비 등으로 현대적인 운동기구와 야간 보안등 설치사업 등에도 불구하고 등산객들의 불편을 초래해 왔다.
이에 따라 선학산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등산객들의 경우 선학산 정상은 지리산 천왕봉과 시가지 및 남강일원에 대한 전망이 매우 좋아 그동안 전망대 설치를 꾸준히 제기해 왔으나 선학산 정상의 사유지 매입과 분묘이전 등 보상 애로로 인해 난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시가 도비 10억원을 확보하는 등 사업비 조달에 숨통이 트이면서 도비와 시비 19억원을 투입하여 선학산의 지역적 특색과 공간적 배경을 잘 반영한 전망대를 건립하면서 평소 선학산이 안고 있는 편익시설 부족문제 해소와 더불어 시의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업은 특히 시의회에서 2차례 부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전망대 건립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에 따라 인근 시민들의 숙원사업 해결이란 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되면서 추진된 사업이어서 앞으로 선학산 등산객 증가와 더불어 이용객들의 불편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뭐가 달라졌나
이번에 선학산 정상에 건립된 전망대는 적은 비용으로 산림훼손을 최소화 한 2층 건물의 ‘조망데크’형 전망대(124.21㎡)로 1층은 화장실, 2층은 전망대이며 800㎡의 전망데크와 왕벚나무, 단풍나무, 가시나무, 편백, 진달래 등을 식재하여 정상 일원의 휴식공간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특히 그동안 선학산 등산의 경우 화장실 등이 없어 등산객들이 많은 애로를 겪어 왔으나 이번 전망대에 화장실과 매점 등 편익시설이 설치되면서 시민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게 되었으며 정상 일원에 산재하여 미관을 찌푸리게 하던 분묘도 사유지 매입에 따라 48여기가 이장되면서 보다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전망대 건립공사를 계기로 선학산 정상 주변에 밀식되어 있던 아카시아와 해송 등의 잡목림에 숲 가꾸기 작업과 더불어 조형 전정작업을 시행하고 단풍나무와 진달래 등을 식재하여 풍경 숲으로 가꾸면서 시가지 일원 등의 조망이 보다 편리하게 되는 등 원경에 이어 근경도 사계절 아름다움을 더하게 되었다.
더욱이 시는 이번에 부산교통 앞 람덕정 궁도장 입구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람덕정에서 선학산 소정상까지 조망쉼터 2곳과 폭 1.5m의 데크등산로 172m를 설치하여 동방호텔 방향의 시내에서 선학산에 이르는 접근로를 개선, 동방호텔 앞에서 천수교에 이르는 남강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남강유등축제장을 조망하는데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게 되었다.
또한 상대배수장에서 선학산 정상에 이르는 폭 3m의 진입로도 개설하여 유사시 차량 통행도 가능케 됨에 따라 앞으로 해맞이 명소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말티고개에 보행교가 설치되면 현재 선학산을 이용하는 시민들 외에도 상봉지역 등에서도 비봉산과 연계하여 선학산과 전망대를 찾는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학산 전망대의 가시권으로는 북으로는 의령 자굴산, 명석면 광제산, 집현면 집현산 등이 있으며 동으로는 지수 방어산과 월아산, 진주종합경기장, 김시민대교 등이 있다.
또 남으로는 석류공원과 가호동일원, 사천 와룡산, 하동 금오산이 있으며 서로는 진주시의 구 시가지를 비롯 남강과 진주성, 지리산 천왕봉이 있다.
녹지공원과(☎749-5571)
(과장 김영도 산림토목담당 허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