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과 이들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하여 회원 개개인의 자아를 발견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자 하는 공직자로서의 참모습을 실현하는 봉사단체가 있어 주위에 흐뭇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003년부터 지역사회의 그늘을 찾아 온정의 손길을 펼치고 있는 진주시 공무원 봉사동아리 『처음처럼』(회장 정삼규)이다.
이들은 순수한 봉사정신으로 무장한 시 산하 공무원 50여명이 진솔한 열정을 모아 결성한 동아리이며 불우시설 위문, 각종 자원봉사 활동, 장학사업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들은 매월 3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진주시 문산읍에 소재하는 정신․지체장애인과 외로운 노인들의 수용시설인 진주복지원을 찾아 거동이 불편한 장애노인들을 위한 목욕시켜드리기, 식당 봉사, 시설 내․외 청소실시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 1월 14일에는 진주톨게이트에서 경상남도공동모금회와 진주복지원이 주관하는 사랑의 동전모으기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관내 중․고등학교에 재학하는 학생 중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찾아 학비를 지원해 주는 장학사업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00만원의 성금을 모아 4명의 학생에게 각 25만원씩을 장학금을 전달했고, 올해는 그 수를 늘려 중학생 4명과 고등학생 4명 등 8명을 선정하여 각 25만원씩 200만원의 장학금을 5월 중에 전달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읍면동의 협조를 얻어 대상자를 추천받고 있다.
이와 함께 『처음처럼』에서는 2004년도부터 문산실내체육관에서 진주복지원에 입소해 있는 전체 수용자들을 초청하여 준비한 음식을 제공하고 각종 게임과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한마음이 되는 ‘더불어 하나되는 날’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10월 21일에 행사를 개최한다는 계획으로 착실히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처음처럼』에서 총무를 맡고 있는 시 가정복지과 도명환씨에 따르면 ‘진주복지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실시한 날은 피곤함보다는 오히려 날아갈 듯이 가뿐한 기분과 함께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된다’는 소감과 함께 ‘보람을 함께할 동료들에게 문을 개방해 놓고 있다’며 뜻이 있는 직원들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