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망경동에 있는 남가람공원 대나무 숲길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재탄생한다. 진주시에 따르면 망경동 대나무 숲길은 2001년 남가람공원 조성사업과 함께 조성된 구간으로 과거 남강변 대밭과 주택지등을 매입, 정비하여 현재 근린주민의 휴식처로서는 물론 남강수변 경치를 한 단계 높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진주성과 함께 우리시를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조성 된지 십수년이 지나고 해마다 개최되는 개천예술제와 논개제, 유등축제 등 각종 문화행사로 수많은 시민들과 외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됨에 따라 대나무 숲길의 정비 또한 필요하다는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더욱이 그동안 망경동 대나무 숲길은 목재로 되어 있어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노후되고 일부구간은 많은 이용으로 꺼짐현상이 발생하는 등 산책길이 고르지 못해 일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공원관리원을 활용하여 3월 중순부터 노후된 대나무울장을 철거하고 새롭게 단장하는 한편, 기존의 울퉁불퉁하던 나무산책길 200여미터를 마사토 산책길로 재포장하여 유모차나 장애인, 노약자 등 누구나 쉽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길로 재정비하였다. 또한 남강과 진주성을 배경으로 사진찍기 좋은 장소(포토존) 주변의 수목을 정비하여 진주를 찾는 외래객들에게 추억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동안 망경동 대나무 숲길은 죽림욕을 즐기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등 축제기간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많은 시민들이 찾는 휴식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대나무 숲에 가만히 서서 눈을 감고 있으면 대숲 사이로 흘러나오는 새들의 지저귐 소리와 함께 온몸을 씻어내는 개운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등 도심 시민들의 힐링장소로 각광을 받아왔다. 한편 대숲의 음이온 발생량은 1,200~1,700개 정도로 사람은 음이온 발생량이 700개 이상일 때 시원함을 느낀다고 한다. 또한 대숲 1ha당 1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0.37톤의 산소를 내뿜어 뇌에서 알파파의 활동을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신체적·정신적으로 긴장감을 이완시켜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남가람 공원 대나무 숲길은 진주시 “걷고 싶은 길” 10곳 중 네 번째 길로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외래 관광객 또한 찾고 싶고 걷고 싶어지는 진주시의 새로운 명소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고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당부했다.녹지공원과(☎749-5573)(과장 김영도 공원관리담당 구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