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13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시청 시민홀에서 사실혼관계에 있으면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11쌍을 초청하여 2006년 동거부부 합동 결혼식을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영석 시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교육장, 결혼자 가족 및 친지 하객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친지들과 하객들의 축복속에 백년가약을 맺게 됨으로써 이들 부부에게는 인생에 있어 가장 의미 있는 날로 기억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어느 결혼식장 못지 않게 아기자기 하게 꾸며진 분위기 속에서 예식이 치러지며, 개식에 이어, 신랑신부 입장과 맞절, 혼인서약과 성혼선언, 조헌국 진주교육장의 주례사, 정영석 시장의 축사, 대하객인사와 축가 및 행진, 폐식, 결혼사진 및 단체사진 촬영, 성품 및 성금 전달하는 순으로 예식이 진행되어 이들을 위로하고 축하하게 된다.
이번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동거부부에게는 신부 한복 각 1벌씩을 배순자 우리옷 연구소에서, 신부 드레스는 포시즌 예식장(대표 이상안)에서, 신부화장 및 머리손질은 마샬 미용실(원장 황춘자)에서, 비디오 촬영 제작은 진주비디오 제작협회에서, 결혼사진촬영은 진주웨딩사진연구회에서 무료로 지원해주며, 어머니합창단(단장 이은희)에서는 축가를 불려주고, 진주어린이집연합회(회장 옥경희)는 화동 11쌍을 동원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게 된다.
시는 진주시여성단체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매년 동거부부 합동 결혼식을 개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동거부부 11쌍이 초청됐으며, 동거부부의 신랑의 나이는 40대 이상이 8명, 40대미만은 3명이며, 이중에는 베트남에서 4명, 중국에서 1명 등 5명의 국제 결혼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