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여성자율 민방위기동대원 135명은 당초 13일 실시키로 한 견학을 취소하고 태풍 ‘에위니아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나서기로 해 민방위대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음을 대변하고 있다.
민방위기동대에서는 대원으로서의 자긍심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당초 13일 오전 8시부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견학하기로 계획돼 있었으나, 태풍이 몰고 온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주택 및 시설채소하우스 침수, 농경지 매몰 등 극심한 피해를 입게 됨에 따라 견학을 취소하고 피해현장을 찾아 복구지원에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첫날인 11일에는 60명의 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문산읍 일원에서 자연재해지원센터 인력지원과 함께 침수가옥을 찾아 젖은 가재도구를 말리고 집 안팎을 청소하며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오후들어 비가 내리자 오전에 말리려고 밖에 꺼내놓았던 가재도구들을 다시 집안으로 들이며 피곤한 줄도 모른 채 하루해를 보냈다.
첫날에 이어 12일에도 민방위기동대에서는 90명의 대원이 참여한 가운데 문산읍 일원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가구를 찾아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씻고 말리고 쓰레기를 제거하는 등 집안을 청소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한편 진주시 여성자율민방위기동대는 지난 2003년도에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창설되어 현재 문산읍을 비롯한 일반성·금산·집현면과 전 동에서 구성 운영되고 있으며, ‘아름다운 인연만들기’ 사업을 통해 읍·면·동별로 불우세대와 결연을 체결하고 빨래, 김장 및 밑반찬제공, 도배봉사, 나들이 활동보조, 가스·전기를 비롯한 생활안전점검 등 가정도우미 활동을 전개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는 등 새로운 자원봉사단체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