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태풍 ‘에위니아’가 몰고 온 폭우로 제방이 붕괴되면서 대단위 시설하우스 단지가 매몰되거나 파손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진주시 대곡면 일원에서 19일 공군교육사 장병을 비롯하여 진주보호관찰소, 거제삼성중공업, 진주시 직원 등 200여명이 참여하여 궂은 날씨에도 피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공군교육사령부에서는 중촌마을에 장병 40명, 오곡마을에 50명 등 총 90명의 장병을 참여시켜 쓰러진 비닐하우스를 철거하거나 못쓰게 된 비닐과 부패된 농작물, 토사와 함께 떠내려 온 오물 등을 제거하며 하루 종일 굵은 땀방울을 쏟았으며, 이날 오후 3시경 공군교육사령관(이영하 중장)이 현지를 직접방문 연일 피해복구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문하고 용기를 북돋우기도 했다.
또 진주보호관찰소에서도 임춘덕과장 등 12명이 참여하여 오곡마을에서 침수피해를 입은 가옥의 가재도구 정리와 청소를 도왔고, 특히 거제삼성중공업에서는 김창규과장 등 45명의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마진마을에서 쓰러진 시설하우스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며 비지땀을 흘린데 이어 오는 23일까지 현지에서 주민들과 숙식을 같이 하며 피해복구에 참여할 뜻을 밝혀 지역 주민들로부터 칭송을 받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 농업기술센터 직원 30명은 이날까지 연 3일째 피해가 극심한 오곡마을에서 매몰되고 파괴된 시설하우스를 복구하는데 전력을 기울였으며, 그밖에도 시청 각 부서에서 참여한 공무원 20여명도 광석마을에서 쓰러진 시설하우스를 복구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기울이는 등 시름에 잠긴 농민들이 하루빨리 재기의 희망을 갖도록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