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백병원에 설사와 복통으로 입원 중인 거제시 원모(3세) 어린이의 가검물을 조사한 결과 장출혈성대장균 O-157이 발견됐다고 밝혀짐에 따라 수해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확산이 우려되고 있어 진주시는 O-157 증상 및 예방법을 안내하고 시민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O-157균은 질병을 일으키는 대장균의 일종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열에 약해 68℃이상에서 사멸하기 때문에 육고기를 조리할 때는 75℃에서 3분이상 가열하되 가운데 부분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며, -20℃에서도 생존할 정도로 저온에 강하고 PH4.5 사과주스에서도 생존하며 잠복기간은 4~5일정도로 긴 편이다.
특히 5세미만 어린이가 많이 감염되며 합병증이 동반될 경우 치사율이 10%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국내에서는 2003년 52명, 2004년 118명, 2005년 43명의 환자가 발생된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감염경로는 소·돼지 등의 생간이나 육회, 덜 익힌 햄버그 고기 등 병원균에 오염된 동물의 고기를 덜 익혀서 먹을 경우와 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야채를 덜 익혀서 먹는 경우, 동물의 배설물에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O-157 설사환자를 비위생적으로 간호할 때와 병원균에 오염된 음식을 통해서 감염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일과 야채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 먹어야 하고 물은 반드시 끓여 먹어야 하며, 간·천엽·양골과 내장을 포함한 고기는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하고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가 감염에 유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음식을 조리하기 전에는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중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다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조리를 해야 하며, 육류와 야채는 반드시 구분하여 전용 용기에 보관하고 칼·도마·행주·식기 등 조리기구는 수시로 열탕 또는 햇빛에 소독하여 사용하여 사용해야 한다.
또한 조리된 음식은 즉시 먹고, 남은 음식은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며, 화장실 변기는 살균제로 자주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고 염소에 소독처리된 수돗물은 O-157에 안전하나 수돗물 이외의 물을 식수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끓인 후 먹어야 하며, 감기와 설사·복통, 구토와 피가 섞인 설사증세를 보일 때는 즉시 가까운 병·의원에서 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