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의 농산물 수출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진주시가 주요 수출국의 외환 평가절하에도 불구하고 9월말 현재 2,56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려 올 수출목표 3,200만달러의 80%를 달성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연말까지는 올 수출목표액을 크게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1,728만달러에 비해 48%가 증가한 것이며, 이러한 결과는 그 동안 진주시가 지속적인 재배면적 확대와 양액재배 시설 설비 및 기반 조성사업 지원 등 수출농산물 생산시설에 대한 환경개선지원사업과 수출상담회 개최, 박람회 참석, 해외 특판전 개최 등 전략적인 해외시장 개척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엔화와 달러화의 평가절하와 유가의 폭등으로 수출분야 전반에 적신호가 켜져 있는 가운데 시가 농산물 수출유통물류비를 지원함으로써 농산물 수출농가의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월말 현재 수출실적으로 보면 신선농산물이 1,104만 달러로 전년(789만달러)에 비해 40%의 증가세를 보였고, 가공농산물이 297만달러로 전년(281만달러) 대비 6%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특히 임산물은 1,045만달러로 전년(523만달러)에 비해 무려 100%나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농산물 가운데는 지역의 대표적 수출품목인 파프리카와 딸기가 수출을 주도한 가운데 최근 배가 본격 수출되고 특히 머쉬토피아 및 머쉬영농조합의 새송이 버섯이 싱가폴에 본격 수출되면서 수출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도라지제품과 밤통조림 등 가공농산물이 호조세를 보였고, 임산물은 밤이 일본시장을 비롯해 대만, 미국등지로 시장을 넓히면서 수출을 크게 늘린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시는 10월 중에 창락농산과 정안농산에서 인도네시아와 대만에 70톤의 배를 선적하기로 계획돼 있고, 단감이 인도네시아와 사이판 등으로 본격 수출이 예정돼 있으며, 10월 하순부터 대곡과 집현 수출단지에서 생산되는 오이가 일본 수출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수출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