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교 아래 남강둔치·각 읍면동별 다양한 잔치 펼쳐 -


진주시는 우리 민족 고유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을 맞아 관내 곳곳에서 각자 특색을 갖춘 다양한 민속축제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조상들의 슬기와 지혜가 담긴 우리의 전통문화를 새롭게 되살리고 모든 시민들의 화합과 안녕을 기원하면서 지난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고 정해년 새해에 복을 불러들이기 위해 개최되는 이번 정월대보름 축제는 달이 뜨는 시간을 전후해 시 전역에서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널뛰기, 연날리기 등 신명나는 잔치를 벌이게 된다.

진주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해양소년단진주연맹과 한국장승진흥회가 협조하며, 진주시가 후원하는 가운데 4일 오후 3시부터 진주교 아래 남강둔치에서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 경찰서장, 교육장, 진주문화원장 등 기관 단체장과 도·시의원, 일반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해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한마당 시민 대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한국장승진흥회의 장승 만들어 세우기와 지신밟기 등 액막이 행사와 함께 투호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팽이치기, 널뛰기, 대발·굴렁쇠놀이 등 민속놀이마당과 부럼깨기, 귀밝이 술, 엿치기, 토정비결 등 세시풍습마당이 펼쳐진다.

이어서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강남·칠암동 풍물패의 풍물놀이와 문화원 무용반과 민요반의 강강수월래와 민요공연으로 잊혀져 가는 민족혼을 일깨우게 되며, 6시부터 진주시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송액영복 고사를 지내고 난 뒤 달집태우기행사와 함께 쥐불놀이와 농악패의 대동놀이로 참석한 시민들이 하나 되는 정해년 정월대보름 민속놀이한마당 시민대축제를 벌이게 된다.


이와는 별도로 시 관내 읍면동에서도 각 마을별로 학교 운동장이나 빈 논을 이용하여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행사로 주민 화합을 다지게 되며, 특히 일반성면에서는 청년회(회장 하징호) 주관으로 3일 오전 10시부터 4일 오후 3시까지 지신밟기 행사를 벌이고, 오후 5시부터는 진주외국어고등학교 운동장에서 500여명의 지역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널뛰기, 윷놀이, 연날리기, 쥐불놀이, 달집태우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돼지 2마리를 안주로 막걸리와 떡국 등 푸짐한 음식을 나누며 정해년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보름 달맞이 잔치를 벌인다.

또, 초장동에서는 4일 오후 5시부터 동사무소 앞 들판에서 700여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달집태우기와 지신밟기 등 민속놀이와 함께 민속주 등 푸짐한 음식을 준비하고 동민화합을 다지는 한마당 잔치를 벌이게 된다.

문화관광과장(☎749-2051)
(과장 한순기 문화예술담당 김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