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관내 집현면 소재 직영 꽃양묘장에서 직접 생산한 다양한 색깔의 봄꽃으로 뒤벼리를 비롯한 주요 도로변을 단장해 시민들에게 환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3일 시청 광장을 비롯한 청사일원을 우선 봄꽃으로 단장한데 이어 뒤벼리 1.4km 구간의 난간에 설치되어 있는 화분에 노랑, 보라, 주황색 등 화사한 꽃이 핀 팬지를 심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또한 새벼리를 비롯한 시 관문의 꽃벽과 교통섬 화단, 도심 주요 간선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는 330여개의 대형 화분에는 3월 하순까지 단계적으로 꽃을 심어 도시의 이미지를 새롭게 변모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번 봄꽃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시 직영 꽃양묘장에서 팬지, 페츄니아, 금잔화, 멀티콜 등 8종 15만본의 초화를 재배해 왔으며, 이 곳에서 생산된 꽃은 시가지 꽃거리 조성 외에도 전 읍면동과 꽃을 필요로 하는 관공서와 학교, 은행 등의 환경미화에 분양하여 시 전체를 화사한 꽃으로 단장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정영석 시장이 취임한 2002년부터 사계절 꽃이 피어 있는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뒤벼리 난간을 이용한 꽃길을 조성하여 천혜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남강과 조화를 이룬 환상적인 산책 및 조깅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남강교와 새벼리, 개양 5거리, 진주성 주변에는 가로등을 활용한 걸이화분을 설치해 또 다른 도시분위기를 연출하고, 주요 간선도로변에도 대형화분을 설치해 시민은 물론 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도시이미지를 심어 줌으로써 꽃이 갖는 미적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올해 국화를 비롯한 28종 60만 본의 계절에 맞는 초화류를 재배하여 평시에는 시민 정서순화를 위해 시가지 꽃거리 조성에 활용하고, 논개제를 비롯한 개천예술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 축제기간에는 꽃탑과 꽃벽 등을 조성하는 데 활용하여 관광객들에게 축제의 잔치와 함께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광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시 농업기술센터 신현구계장은 아름다운 꽃을 보고 시민들로부터 찬사를 들을 때는 보람을 느끼지만,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화분과 꽃을 훼손하는 사례가 있어 이를 보수하는 데 많은 인력과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며, 시민들의 부담으로 관리되고 있는 시설인 만큼 모두가 내 집에서 기르는 화초처럼 아끼고 보살펴 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