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관내 초전동에도 북한에 오매불망하던 동생을 둔 남북이산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82세 되는 초전동에 거주하는 김봉조씨로 김씨는 지난 6·25때 동생과 헤어져 지금까지 소식을 모르고 생활에 오다 이번에 실시하는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 행사에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동생 김재만씨의 신청에 따라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는 화상상봉행사를 통해 극적인 상봉이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대한적십자사부산지사 5층에서 실시하는 화상상봉행사장에 처 유향임씨와 사위 이영화씨, 그리고 딸 김순남씨와 함께 참석하여 생사조차 모르고 살아오면서 꿈에도 잊지 못하던 동생과 화상을 통해서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시간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봉조씨는 선친 때부터 현 거주지에서 계속해서 살아온 초전의 터줏대감으로 알려지고 있고 현재는 처와 단 둘이서 농사일로 소일하면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김씨는 동생을 찾았다는 기쁨에 소식을 듣는 날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얼굴만이라도 보면서 얘기를 나누게 될 그날만을 기다리며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통일이 되어 하루빨리는 같이 얼굴 마주하면서 살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