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들의 새로운 희망의 상징인 ‘희망교’가 금년 중에는 교량의 형태를 갖춘 웅장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총 2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어 진주 최대의 주거밀집 지역으로 부상한 평거·신안 지역과 내동면을 연결하는 ‘희망교’는 지난해 4월 코오롱건설 등 5개사가 공동으로 사업자로 참여한 가운데 역사적인 착공식을 개최하고 현재 교량의 기초와 다리 양쪽 지지대인 교대, 교각설치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교량의 주요 구조물인 스틸박스 제작에 착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7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교량의 상부공사를 시공한다는 계획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오래지 않아 희망교의 전체적인 윤곽을 보면서 남강을 가로지르는 9번째의 교량이 건설된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교’는 정영석 진주시장의 최대의 공약사업이며, 또한 진주시의 발전을 기약하는 시민의 희망과 소망을 담은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한 교량이다.
남강댐 건설에 따라 만성적인 침수피해를 벗어나게 된 평거·신안지역 일대에 대단위 택지가 조성되면서 급격하게 증가하는 인구와 차량을 분산시키고 시의 동·서 축을 연결하는 새로운 교량가설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난 2003년도부터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수립 등 사업을 추진해 오다 정촌과 이현 유곡을 연결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 개설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건설을 추진하던 남강대교와 복합교량으로 건설하기로 협의가 되어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되었다.
이에 따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는 총 400억원의 사업비로 왕복 8차선의 상층교량 540m를 건설하고, 시에서는 27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왕복 4차선의 하층교량 270m와 접속도로를 건설하게 되며, 복합교량으로 건설함에 따라 30억원 정도의 예산절감 효과도 거두게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시가 건설하는 하층교량을 전체 폭이 11m로 8m는 2개의 차선으로 이용하고 나머지 3m는 인도를 겸한 자전거도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어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코스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평거3지구 택지개발이 완료되기 전인 2008년 말까지 전체공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며, 희망교가 완료되면 평거·신안지역의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해소함과 아울러 지역산업체의 물류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상·하 복층구조의 특색있는 교량으로 탄생해 새로운 관광명물로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