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특색있는 가로수 200리길’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2010년 전국체전과 혁신도시 건설에 따라 시를 찾는 외래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의 동서축으로 이어지는 신설 국도 2호선과 남북으로 이어지는 33호선에 나라 꽃 무궁화와 국산 토종 이팝나무로 특색있는 가로수 200리길을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1단계 사업으로 지난 2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가좌동 개양5거리에서 사봉면 무촌리까지 18㎞ 구간에 2억 6,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무궁화 6,700본과 이팝나무 1,300본을 식재 완료하였다.
또, 하반기인 9월경에 사업을 재계하여 사봉면 무촌리에서 이반성면 발산고개까지 15km 구간에 무궁화와 이팝나무를 심어 올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가호동에서 완사까지 11㎞ 구간과 장재동에서 미천면 추계마을 시 경계 지점까지 신설되는 국도 33호선 29㎞ 구간에도 무궁화와 이팝나무를 식재하여 특색있는 가로수 200리길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시는 조경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내년부터 무궁화와 상호보완 할 수 있는 나무인 개나리를 심어 이른 봄에 꽃도 보고 병충해 피해도 최소화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무궁화․이팝나무 200리길 조성지의 수목식재가 어려운 급경사지, 옹벽 상부 등에 개나리와 야생화인 산국․감국을 심어 3~4월에 노랑색 물결의 개나리 꽃, 5~6월에는 조선시대에 서민들의 배고픔을 잊게 했다는 흰색의 이팝나무 꽃, 7~9월에 100일 동안 피는 나라꽃 무궁화, 9~10월에 산국․감국 꽃이 연간 연속적으로 피고 지는 아름다운 거리를 조성하여 시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잘 가꾸어진 도시 이미지와 함께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방침 아래 야심 차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름다움과 100여일을 이어서 피는 끈기를 지닌 부지런하고 줄기찬 배달겨레의 표상이 되어온 나라꽃 무궁화와 우리나라가 원산지로서 각종 공해와 내병충성이 강하며, 세계적인 희귀종으로 거목의 대부분이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는 이팝나무를 시의 동부․서부․북부의 관문 구실을 할 국도변에 식재하여 진주의 랜드마크(Land Mark)가 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조성․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