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 동부지구에 새로운 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금산면에는 늘어나는 인구만큼이나 많은 미담이 줄이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금산면 관내에서 ‘청솔회초밥’집을 운영하는 정미경씨과 ‘금산택지식육식당’을 운영하는 김현숙씨로 청솔회초밥집에서는 지난 4월 30일 관내 노인 300여명을 모시고 점심으로 회덮밥과 다과를 제공하였고, 금산택지식육식당에서는 5월 1일 중천마을 노인 30여명을 초청해 소고기를 대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금산택지식육식당 김현숙 사장은 지난 2004년 4월 업소를 개업하고부터 매월 첫째주 화요일마다 관내에 거주하는 노인 30여명을 초청해 소고기로 식사를 대접하면서 지금까지 약 1,000여명의 노인에게 맛있는 점심을 대접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감동케 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1일에 실시한 점심대접 행사를 위해 직접 자신의 차로 마을을 방문해 노인을 모시는 등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효를 실천해 더욱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았는데 정작 본인은 ‘내가 이 곳에서 영업을 하며 먹고 살고 있으니 지역 어르신들에게 다시 돌려 드리는데 당연하지 않느냐’며 소문이 확산되는 것을 극구 사양했다.
이날 식사에 초대받은 신순남 할머니(75세)는 보통 생색내기용으로 한 두 번 대접하다 그만두는데 김씨는 매월 식사를 대접하면서도 식사를 하러 오신 노인들을 항상 웃는 모습으로 대해주고, 또한 부족한 게 없나를 두루 살피며 챙겨주는 모습이 멀리 떨어져 사는 자식보다 훨씬 낫다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한편 올해 처음 대규모로 노인을 위한 식사대접행사를 개최한 청솔회초밥 정미경사장은 공군교육사령부 장병들에게는 식대의 10%를 경감해 주는 선행도 베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행사를 통해 너무 보람을 느꼈다며 매년 행사를 개최할 뜻을 밝혔고, 김현숙 사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매월 어르신들을 모실 계획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말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