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5. 3일 상평산업단지내 소재한 이엔페이퍼(주) 진주공장 일부폐쇄에 따른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준화 진주시 부시장 주재로 개최된 이날 회의에는 최우식 이엔페이퍼(주) 사장, 정구범 기획실장 및 송경근 진주공장장, 진주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이 참석하여 이엔페이퍼(주) 진주공장 일부 폐쇄 방침에 따른 진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고, 공장폐쇄에 따른 근로자들의 구조조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개최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회의는 지난 4. 26일 진주공장장과 관련기관 관계자와 개최한 회의에 이어 두 번째 회의로, 이엔페이퍼 최고 경영자인 최우식 사장에게 지역 경제 여건을 충분히 설명하고 공장 폐쇄 및 구조조정 등으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 해 줄 것을 건의 하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최우식 이엔페이퍼 사장은 국내 모든 제지업계가 고임금, 관세 철폐에 따른 저가 공세, 국내업체의 과당 경쟁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으며, 진주공장도 계속되는 적자누적으로 구조조정은 불가피한 실정이며, 지난 3월 한달 동안 적자액만 17억원이라고 말하고, 현재 노조측에 1공장 가동중지 및 2공장 일부 가동중지를 구두로 통보한 상태며, 구체적인 사항은 5. 4일 개최되는 본사 이사회의 결과에 따라 공장 가동여부 및 구조조정 계획을 노조측에 서면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대운 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이엔페이퍼(주) 1공장 폐쇄가 불가피 할 경우 조정인원이 재취업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장이 매각되어 재가동 되어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준화 부시장은 “회사 측에서도 심사숙고하여 결정을 내리겠지만, 당장 250여명이 구조조정 된다면 8 ~ 900여명이 생계를 걱정해야 된다”면서 진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고, 구조조정은 점차적으로 기간을 두고 할 수 있도록 이사회에 건의 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최우식 이엔페이퍼 사장은 진주시의 입장 및 진주지역 경제의 어려운 실정을 충분히 이해하며, 진주지역이 원자재 수입 및 수출이 용이하기 때문에 2공장을 가동하면서 재도약의 기회로 삼을 것이며 조정근로자의 일부는 아산공장 등 타사업장으로 순환 배치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