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영세서민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진하는 『새희망 집짓기』사업의 최대, 최고 멋진 19호집이 탄생했다.
진주청실회(회장 김일석)는 12일 오후 4시 사봉면 방촌리 이호철씨의 쓰러져 가던 집을 헐고 별장같은 집을 지어 청실회 회원과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약 19평 규모의 별장같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게 된 이호철씨는 지체장애자로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처와 초등학교 2, 3학년에 재학하는 자녀 둘과 4가족이 비가 새는 낡은 기와집에 재래식 부엌과 본 채와 멀리 떨어진 재래식 화장실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으면서도 생활의 여유가 없어 집을 고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으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진주청실회의 생각지 못한 도움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청실회 회원들은 지난 4월 14일 공사를 착수하여 회원들의 기술과 장비, 인력을 동원하여 경량철골 구조로 된 65㎡(약19평)의 건물에 3개의 방과 입식부엌, 화장실 겸 욕실, 보일러실 등을 갖춘 별장처럼 아름다운 집을 지어 이들 가족에게 제공하게 된 것이다.
특히, 청실회원들은 초등학교 3학년인 딸과 2학년인 아들이 같은 방에서 생활하는 것을 보고 장래를 위해 따로 방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방 3개를 만들어 부부와 아이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새 장롱과 문갑, 신발장을 제공했고, 자녀들을 위해 책상과 의자 책꽂이, 스탠드를 새 것으로 교체해 줬으며, 특히 최신식 싱크대를 설치해 장애가 있는 부부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부족함이 없도록 세심한 부분까지 빠뜨리지 않고 최대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난생처음 자신의 방을 가지게 된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은 멋진 집을 지어주신 아저씨들이 너무 고맙고, 지금까지 화장실이 부끄러워서 친구들을 초대하지도 못했는데 이젠 자랑스럽게 초대할 수 있어 좋고, 무엇보다도 자신의 방을 가지게 되어 기쁘다며 열심히 공부하여 꼭 은혜를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