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집현면(면장 강계중)과 면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수덕)에서는 관내 결혼 이민자 11명을 대상으로 9월말까지 자녀와 함께 참여하는『엄마랑 한글배우기교실』을 운영한다.
면에서는 최근 농촌지역 총각들의 국제결혼이 급증하면서 여성이민자들이 한글과 우리의 생활문화를 몰라 적응하는데 가장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우리글과 문화를 깨우쳐 줌으로써 빠른 정착과 함께 화목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면과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28일 오후 1시 40분부터 주민자치센터 다목적실에서 결혼이민 여성 11명과 가족, 유관기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엄마랑 한글배우기교실』개원식을 개최한다.
이날 개원식을 시작으로 매주 2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시간 동안 우리 글과 언어를 익히고 상호친목을 도모하는 과정을 비롯해 사계절 농사일에 관한 설명과 현장실습, 생활문화 및 예절교육, 한국 요리의 이해와 체험 과정 등을 배우게 되며, 집현초등학교 1, 2학년 교사들이 강의를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위해 면과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지난 2월부터 결혼이민자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사업의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의사를 협의했으며, 4월에는 참여희망자를 확정하고 집현초등학교의 협조를 구해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이날 개원식을 갖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개원식에서는 『엄마랑 한글배우기교실』에 참여하는 결혼이민 여성 11명에게 손가방과 필통, 노트, 연필, 자, 지우개 등 학습에 필요한 필기도구 일체를 선물로 지원한다.
한편, 이번 『엄마랑 한글배우기교실』에 참여하는 11명의 결혼이민 여성들은 베트남 출신이 8명으로 가장 많고, 태국, 캄보디아, 조선족이 각 1명씩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