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영외 임대형 민자사업(BTL)으로 연내 착공 가능할 듯 -
21세기 가장 살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진주시가 시민 삶의 질을 한차원 더 높이기 위해 의욕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시가지 전 구간 하수관거 정비사업이 지난해 10월 시 직영사업이 착공된데 이어 올해 1단계, 내년에 2단계사업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가 민선 4기 공약사업으로 내건 이 사업은 하수처리에 대한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남강 수질개선 및 쾌적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시 직영사업과 임대형 민자사업 (1, 2단계)으로 구분, 지난해부터 2013년 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진주시최대 현안사업 중 하나다.
9일 진주시에 따르면 시는 환경친화적인 도시기반시설 구축과 남강수역 수질향상을 위해 민간자본 165,430백만원과 국비 21,134백만원, 지방비 9,057백만원을 비롯 총 사업비 195,621백만원을 들여 300km구간의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지난해부터 2013년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상습침수지구로 우수기 큰 불편을 겪던 이현, 신안동 213.54ha내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근원적인 침수요인 해소를 위해 지난해 10월 1차로 시 직영사업인 이현 · 신안지구 공사에 착공했다.
8월 현재 23%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이현 · 신안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은 이현 · 신안동 일대에 국비 198억원 등 총 283억원을 투입해 연장 46.3km의 하수관거를 설치하고 각 가정에서 발생되는 오수를 하수관에 연결하는 2,463개소의 배수설비 공사다.
또 지난해 9월 민간투자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 기본계획(RFP)을 고시한 1단계 BTL사업(망경, 강남, 칠암, 성지, 봉안, 상봉, 상대1, 하대1동 일원)이 지난 6월 (주)현대건설을 주관사로 가칭진주청천(주)와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로 지정되면서 3개월여의 실시설계 기간을 거쳐 연내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5년 10월 진주시 하수관거정비를 임대형 민자사업으로 확정한 1단계 BTL사업은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사전환경성 검토, 타당성 및 민자적격성 조사용역 등을 시행한 후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이 고시되고 올 1월초 사업제안서 평가 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후 올 6월까지 우선 협상대상자와 3차에 걸친 본 협상을 완료하고 지난 6월 21일 환경시설 민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6월 29일 실시협약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3개월여의 실시설계 기간을 거쳐 실시설계 승인 및 고시후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단계 BTL사업은 총 사업비 97,100백만원을 들여 130km구간에 걸쳐 오는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되며 12,000여개의 배수설비 공사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84,800백만원을 투입해 시내 중앙, 봉수, 옥봉, 상대2, 하대2, 상평, 초장동 일원 124km를 사업구역으로 하는 2단계 BTL사업이 지난 7월 30일 환경부로부터 대상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이르면 내년 연말이나 2009년 초에 공사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단계 BTL사업은 지난 2월 진주시가 환경부에 2008년 하수관거 BTL사업을 신청한 후 지난 4월 환경부 관계자가 진주시 대상지 현지 조사를 거쳐 지난 7월 30일 환경부로부터 대상사업으로 확정됐다.
따라서 2단계 BTL사업은 9월중 시의회의 동의안 승인을 거쳐 내년 상반기 우선 협상대상자와 협상을 가진 후 내년 6월 실시협약 체결 및 사업시행자를 지정한다는 계획이며 이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연말이나 2009년초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BTL사업은 시가지 7개동을 대상으로 124km구간에 걸쳐 11,160개소의 배수설비공사를 하게 되며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실시된다.
이에 따라 우·오수 분류관거 설치로 남강수질 개선 및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은 물론 웬만한 비에는 시가지 침수를 예방할 것으로 보이며,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하천오염의 주 원인인 오수를 차단하여 하천의 수질개선과 공공보건 위생 및 친환경적인 도시화로 생활환경이 개선될 뿐만 아니라 각 가정의 정화조가 불필요하여 유지 관리비용이 절감되고 신축 건축물에 대하여는 별도의 정화조를 따로 설치할 필요가 없게 된다.
이와 함께 빗물을 분리 배출하게 됨에 따라 지금까지 오수와 빗물을 함께 처리해 오던 하수종말처리장의 오수 유입량 감소로 처리비용이 절감돼 처리장 운영 면에 있어서도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시가 추진하고 있는 BTL사업이 시가지 전 구간에 걸쳐 완공되면 남강 친자연형 하천 조성사업의 완공과 함께 전국 최고의 환경도시로 거듭나게 돼 문화예술과 교육, 관광도시에 이어 환경도시라는 또 다른 도시명이 덧붙여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의 하수관거정비사업에 대해 시 관계자는 “혁신도시 건설과 전국체전에 이어 사봉과 정촌산단, 바이오와 실크밸리의 완공이 시의 자립경제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라면 이번 BTL사업의 완성은 진주시를 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지름길이 될 것으로 본다”며 “진주시가 남부권 중심도시로 비약하는데 꼭 필요한 사업 ”이라고 그 의미를 부여했다.
시 관계자는 덧붙여서 “이번 BTL사업이 완공되면 기존의 하수관거는 우수만을 사용하고 신설 오수관로를 통해 비오는 날이 아니라도 상시 가정 또는 일반 건물에서 발생하는 오수가 전부 하수관로를 통해 들어오게 된다”며 “여러가지 다양한 이점이 있어 시민들의 생활불편은 물론 남강의 수질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시는 그동안 환경부로부터 2년 연속 그린시티로 선정되었으며 올해 환경부문을 포함한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종합대상 수상, 국가환경경영대상부문 지속가능발전상을 수상해 명실상부한 환경도시로서의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켜 왔다.
한편 BTL사업이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민간이 자본을 투자하여 사회기반시설을 건설(Build)한 후 지자체로 소유권을 이전(Transfer)하고 일정기간 동안 우리시에서 임대(Lease)하여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투자비는 정부가 70% 지방자치단체가 30%를 각각 분담해 상환되며, 민간사업자가 설계, 건설, 운영 등을 일괄 담당하여 추진하는 사업을 말한다
하수과 (☎749-2341)
(과장 노성배 하수시설담당 박해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