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오전10시30분부터 시청 시민홀에서 관계자 30여명 참석 -
진주시는 24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청 2층 시민홀에서 진주시 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 진주시 교통발전협의회 위원, 업체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내버스 운행 체계 개선 학술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지난 2006년 6월에 발주되어 최근 2007년 7월 중순에 연구가 완료된 “대중교통 운행체계개선 연구용역”보고서로 연구기관인 한양대학교 부설 경제연구소(연구교수 경영학박사 장 윤)측으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발표가 이루어졌다.
한양대학교 경제연구소의 용역결과 보고에 따르면 시내버스의 운행체계의 개선을 위하여 몇가지 방안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진주시에서 운행하고 있는 시내버스는 5개업체에서 228대의 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전체 12%인 28대의 버스 감차와 운행횟수 감소로 추가 재정투입 없이도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며,
또한, 현행 단일 노선체계를 시내중심부를 운행하는 간선 노선망과 읍․면 그리고 일부 동을 운행하는 지선 노선망으로 2원화하여 간선노선망에는 일반 도시형 버스를, 지선노선망에는 작은 중형버스를 투입하여 교통서비스는 향상시키고 운송원가는 낮춰 운송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최적안으로 제시하였다.
개편안에 의하면 현행 114개 노선에 228대를 운행하던 것을 2원화체계로 하면 56개 노선에 168대를 운행토록 하여 효율의 극대화를 기할 수 있다고 하였으며 대중교통 이용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무료환승제를 제안하고 있다.
이중, 중형버스를 투입하게 되는 지선 노선망은 주로 읍․면을 운행하고 시내 중심부에 비해 승객이 현저히 적은 특성을 보이는 노선이므로 업계에서는 채산성이 없다는 이유로 운행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교통약자 보호의 차원에서 전적으로 시가 노선권을 환수하여 이를 정상적으로 운행하게 하고 운행에 따른 손실비용은 전액 보전해 주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방식이 적합하다고 밝히고 있다.
또, 도시형버스가 투입되는 간선 노선망은 어느 정도의 승객 수요가 있는 구간이므로 업계 자율감차 등을 통한 자구노력에 의해 충분히 경영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것으로 보아 현행과 같은 민영제에 의하되 자율감차가 무엇보다도 우선시 되며 약 142대의 운행대수가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무료환승에 따르는 비용 16억여원은 전액 진주시가 부담하여 감차에 따르는 업계의 고통을 분담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노선 대폭 개편과 그에 따른 부분적인 준공영제 도입에 따라 시의 재정 부담액이 총 약 36억원으로 늘어나 재원마련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끝으로 진주시에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지역여건에 맞고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실무적인 문제에 착수하여 재원 마련 등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시내버스 업계 역시 노선개편을 위한 노선 실사를 비롯 공동운수협정의 체결, 자율감차 등 끊임없이 구조조정을 하는 등 고통을 감내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YMCA를 비롯한 시민단체 역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감시자 및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무엇보다도 진주시민 역시 노선의 개편으로 인한 버스 이용상 다소간의 불편과 혼란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요구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