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신증후군출혈열 등 -
진주시는 가을철 농작물 수확기를 맞아 들판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쯔쯔가무시증을 비롯하여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급성발열성질환의 발생이 우려된다고 밝히고 개인위생을 청결히 하고 예방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급성 열병의 일종인 쯔쯔가무시병은 가을철 야외활동이 많은 농민에게 흔히 발생하는 법정전염병으로 관목 숲 또는 덤불에 서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이 사람을 물어서 걸리게 되며, 감염될 경우 두통 ․ 발열 ․ 발진․ 오한 등이 나타나고 1cm 크기의 피부반점이 생겨 수일만에 상처를 형성하며 기관지염이나 폐렴, 심근염, 수막염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유행하는 지역의 관목숲을 피하고 들쥐 등과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하며 논밭에서 일할 때는 긴 옷을 입도록 하고 피부발진이나 급성발열증상이 있으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또한 가을 추수기 농촌지역에서 들쥐, 집쥐, 족제비, 여우, 개 등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동물의 소변을 통해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초기 진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20%에 이를 정도로 무서운 전염병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감기몸살 증상을 보이다 갑작스런 발열과 두통, 오한, 눈의 충혈, 근육통 등을 수반하며, 2~3일이 경과하면 각혈과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황달 또는 소변감소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작업 시에는 손발 등에 상처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반드시 장화와 장갑 등 보호구를 착용해야 하며 농경지의 고인 물에 손발을 담그지 않도록 유의하고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나 집쥐, 실험용 쥐의 폐에 있는 한탄바이러스가 사람의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곧이어 발열, 오한, 두통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발열기, 저혈압기, 감뇨기, 이뇨기, 회복기 등 5단계를 거치는 등 7%정도의 높은 사망률을 나타내는 무서운 질병이다.
예방법으로는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의 출입을 피하고 들쥐 배설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잔디위에 침구나 옷을 널지 말고 피부의 노출을 최대한 줄여야 하고, 야외활동 후 귀가시에는 반드시 몸을 깨끗이 씻되,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