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여성회관 사군자 동아리(회장 이말순) “진주청묵회”가 제3회 진주 청묵회원전을 4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 7일간 진주시청 2층 전시실에서 “바람꽃 핀 날 전”이라는 주제하에 갖는다.
이 전시회에는 진주청묵회 90명의 회원이 제작한 90여점의 각종 부채가 다양한 모습으로 전시되며, 우리나라 전통적인 부채인 합죽선과 반구형 부채에 각종 사군자와 문인화 등 다채로운 소재의 그림을 그려 넣은 부채가 총출동해 시원하면서도 기품 있는 자태를 고스란히 드러낸다.
원래 부채는 한해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端午)에 소중한 이들에게 부채를 전하며 한 여름의 더위를 잘 이기라는 덕담을 나누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고유 풍습에서 비롯됐으며 선물하는 부채에 품격있는 글과 그림을 그려 넣은 것이 지금의 부채 작품으로 계승돼 왔다.
진주청묵회 이말순 회장은 “ 바람꽃 핀 날 전을 통하여 우리의 전통문화를 이해하고 나아가 문화예술 발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하며, 부채 위에 펼쳐진 글과 그림을 감상하면서 잡다한 일상을 잠시나마 부채바람에 날려 보낼 수 있는 시원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주청묵회 회원들은 제19회 대한민국 서예대전에서 특선, 입선 7명, 2007년 개천미술공모대상전에서 최우수, 특선, 입선 25명 총 32명이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