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제7회 논개제 기간인 23일 오후 4시 진주성 의기사 앞에서 진주시장을 비롯한 진주시의회 의장, 시의원, 관련단체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개 표준영정 봉안 ․고유제」를 봉행한다.
이날 봉안․고유제는 초헌관에 정영석 진주시장, 아헌관에 리영달 제7회 논개제전위원회 위원장, 종헌관에 박둘순 진주시 여성단체 협의회장을 헌관으로 고유제로 봉행되며, 이어서 의기사에서 영정 제막이 이루어진다.
기존의 논개영정은 복식과 머리모양 등이 당대와 맞지 않아 논란이 되어왔으며 2005년 진주시와 장수군의 논개 영정 공동 제작 합의에 따라 전국 현상공모를 통해 충남대 윤여환 교수의 작품이 선정되어, 조선시대 전통영정기법으로 제작하여 수차례의 얼굴형태 및 복식 수정, 가채머리 보완 등 문화체육관광부 동상․영정심의위원회의 엄격한 심의를 거쳐 2008년 2월 4일 정부표준영정 제79호로 지정되었다.
본 영정은 비단이라는 독특한 재질을 살려내는 배채법(背彩法)과 육리문법(肉理紋法)등을 활용하여 얼굴표정에서 배어나오는 전신사조(傳神寫照)로 표현하였으며, 표정과 자세는 의기에 찬 모습으로 열가락지를 끼고 투신순국을 위해 왜장을 향해 가려고 하는 자세이기 때문에 시각적 동선의 흐름을 주어 역동적이고 힘찬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논개 표준영정은 가로110㎝, 세로 180㎝ 크기의 비단 바탕에 천연채색(天然彩色)으로 된 정면 전신입상으로 의기사에 봉안하는 영정은 이모본(移模本)이며 정본(正本)은 국립진주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