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회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가 22일부터 27일까지 진양호 진주전통민속소싸움경기장에서 전국의 내로라하는 싸움소 360여마리가 참가한 가운데 6일간의 혈전에 돌입한다.
이번 진주전국민속소싸움대회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제7회 진주논개제와 때를 같이하게 돼 행사의 묘미를 한껏 고조시키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대한민국의 싸움소 지존들이 모두 참가 360여마리가 출전하게 되는데 진주전국소싸움대회는 역대 소싸움대회 최다 출전두수로 기네스북에 올리는 이변을 보이고 있다(제113회출전두수 : 286마리, 의령대회 : 303마리 출전)
5월 24일 오후 2시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이 거행되며 싸움소의 체중에 따라 특갑종과 일반갑종, 특을종과 일반을종, 특병종과 일반병종 등 6체급으로 나눠 경기를 실시하고 갑종 우승소에게는 1,000만원, 을종 우승소에게는 700만원, 병종 우승소에게는 6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로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는데 행운권 추첨을 통하여 TV,대형냉장고 등 푸짐한 상품과 한창 인기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중가수 박주희(가지야) 지창수(팔도재롱이)를 초청하여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로 했다.
이외에도 소싸움 매니아들이 젊은층과 가족단위로 다양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해 소달구지 체험, 맹우옷 입고 사진찍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풍선 불어주기 등 체험행사도 동반하기로 했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해 오고 있는 진주의 소싸움대회는 그 맥을 이어 1972년부터 전국 규모의 대회로 계승 발전시켜 왔으며 해마다 1-2회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이번 제114회 대회에는 360마리 출전으로 역대 전국대회 최다 출전두수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진주시는 2006년 3월 전통소싸움경기장을 건립,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매주 토요상설소싸움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소싸움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하여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여행사들의 투어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