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도심내 위치한 거대 콘크리트 옹벽 및 도로변 벽면에 담쟁이 등 덩굴식물을 식재․관리함으로써 인공 구조물 속에 자연의 정취를 더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주시는 2005년 진양교~무림제지 1.3km 구간 남강3로변 옹벽 상단에 화단을 조성하여 원추리, 비비추를 비롯한 초화류를 식재하고 도심을 가로지르는 높이 2~3m 높이의 옹벽을 차폐하기 위해 담쟁이를 식재하여 피복함으로써 생명력이 넘치는 도로 환경을 조성하였으며, 나불천 복개지 하부 벽면에도 마삭줄, 담쟁이 등으로 피복함으로써 생활 주변의 환경을 쾌적하게 조성, 매년 조금씩 뻗어 나온 잎들이 도로 난간을 피복하여 삭막한 도로 환경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2007년에는 대대적으로 입면녹화 사업을 펼쳐 이현동 대아중고교 주변, 옥봉동 남덕정 주변 및 망경동 한보아파트 주변 등 총 886m 구간에 전국 최초로 제비집 원리를 이용한 FRP 화단 박스를 옹벽에 설치하여 담쟁이, 마삭줄 등 덩굴식물을 식재하여 거대 콘크리트 옹벽을 자연 친화적으로 정비하여 시민과 외래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사례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새벼리 도로 하부 벽면, 장재․상평․하대제방 벽면, 진주교 및 진양교 등 주요 교량 주변 벽면 등 시내 곳곳에 덩굴식물을 식재함으로써 무미건조할 수 있는 도로 환경을 계절에 따라 다양한 색을 입혀 볼거리와 함께 식물에서 발산되는 쾌적한 기운을 도심에 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옥봉동 동방호텔 주변 담장의 보도블록을 제거하고 올해 장맛비를 맞으며 벽면에 생명력 있게 뻗어나가고 있는 담쟁이들의 모습은 지루한 장마철 도로와 인도 사이에 조성된 가로화단과 뒤벼리 중앙분리대에 조성된 수벽과 어울려 또 하나의 뒤벼리 경관을 더하고 있다.
입면녹화 사업은 수목이 생육하기에 어려운 지반이나 좁은 공간에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도시를 푸르게 하며, 인공 구조물에 자연을 가미하여 생태공간을 확보하는 등 자연친화적 사업으로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시민들의 정서 함양 등 많은 이점이 있어 올해도 주요 교량 주변과 수목 활착이 어려운 장소 등에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