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옥봉동 주민센터(동장 박금석)에서는 2일(수) 오후 6시 진주시 대안동 소재 진주성뷔페에서 결혼이민자 서로간의 향수를 달래고 후원자와 정을 확인하는 사랑의 장을 펼쳤다.
옥봉동에서는 문화적, 환경적인 차이로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의 정착을 돕기 위하여 “결혼 이민자와 함께하는 옥봉사랑 둥지사랑 시책”을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
지난 3월 13일 결혼이민자와 가족을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져 이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생활에 유익한 정보와 시책정보를 제공하였으며, 식사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여 이민자간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해 주었다.
또한, 5월 10일에 개최한 제1회 옥봉사랑축제에서는 결혼이민자 10명과 옥봉동여성봉사대를 비롯한 9개 봉사단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기로 하였다.
이를 계기로 옥봉동에서는 동 단위는 물론 시 단위 행사와 5월 논개제 등 축제에 우선적으로 이들을 초청하여 관람 시에는 결연단체가 행사안내 도우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결연단체가 이민자 가정의 생일과 입학, 결혼기념 등 각종 기념일에는 한 가족으로 참여하여 축하해주고 있다. 또한 설, 추석 명절 전에는 한복입기와 절하기, 차례상 차리기 등 전통예절교육과 식혜, 김치, 고추장 등 전통음식 만들기에 대한 강습시간도 마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시책이 주위에 알려지면서 평소 어려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해오던 진주성 뷔페 권오성 대표(한사랑적십자봉사회장)가 오늘 「결혼이민자와 후원자간의 사랑의 장」을 제공한 것이다. 권오성 대표는 옥봉동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가족, 후원단체 50여명을 초청하여 “후원 만찬회”를 열어주었는데, 만찬회에 초청받은 결혼이민자와 가족들은 “옥봉동과 후원단체의 따뜻한 관심과 배려로 평소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데, 오늘 이렇게 성대한 자리까지 마련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입을 모았으며, 태국에서 이민 와서 한국생활 7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분잔 와이스 리색씨는 옥봉동 공무원들과 자매단체를 가리키며 “지난 몇 년간은 모국 생각에 너무 외로울 때가 많았는데, 요즘은 모두들 친정식구들처럼 잘 대해줘서 이곳이 내 고향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시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자 박금석 옥봉동장은 생활이 어려운 결혼이민자 가정에는 이웃돕기사업인 <옥봉사랑 나누미운동>과 연계하여 후원자를 발굴 우선적으로 연결하여 매월 일정액의 후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며, 8월에는 우리지역 알기 진주문화탐방을 계획하여 진주향교, 은열사, 진주성, 진양호 등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장소를 답사하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