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제일의 농산물 수출도시인 진주시가 일본과 러시아 농산물 수출시장 공략에 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었다.
정영석 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해외시장 개척단은 2008년 11월 5일부터 10일까지 일본과 러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 일본서 2,850만달러의 거래의향서를 러시아에서 600만달러의 실질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3,450만달러의 거래의향 및 수출계약을 체결해 진주 농산물의 위상을 세계에 드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번 진주시의 해외시장 개척은 한미 FTA 등 농산물 시장 개방과 맞물린데 다 최근 각종 원자재 가격의 상승 등으로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는 지역농가에 숨통을 틔워 줄 수 있게 돼 진주시의 해외 수출 마인드가 농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02년 민선 3기 현 정영석 시장이 취임하면서 수출만이 침체된 농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신념으로 직접 선두에 서서 수출선단을 이끌고 지난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일본 오사카 뉴 오타니 호텔에서 개최한 일본 농산물 수출상담회에서는 시의 대표 농산물인 파프리카를 비롯한 19개 품목의 샘플을 전시, 시식회를 개최함으로써 참가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파프리카, 딸기 등 여러 품목에 대한 상담을 추진한 결과 2,850만달러의 농산물 수출거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일본 수출상담회는 진주 수출농산물의 80% 이상을 일본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바이어의 신뢰를 확실히 다져놓은 결과로 매년 시장 확인 상담회를 개최하여 진주 농산물의 까다로운 조건을 개선해 줌으로써 수출관리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일본 수출상담회에는 정영석 진주시장을 비롯한 생산자단체, 그리고 진주시 농산물을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 수출하고 있는 경남무역 외 5개 수출업체 등이 참가한 가운데 수입실적이 우수한 현지 바이어 18명이 참가하여 상담을 벌인 결과 신선농산물인 파프리카 1,800만달러, 꽈리고추 450만달러, 딸기 50만달러, 풋고추 50만달러, 쥬키니 50만달러, 미니 파프리카 200만달러와 가공식품인 장생도라지 200만달러, 하봉정매실고추장 50만달러 등 총 2,85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이와 함께 시는 까다로운 일본위주의 수출시장에서 탈피하기 위하여 수출시장 다변화가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존의 동남아시아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캐나다, 괌 등 미주지역 특판전을 개최하여 획기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진주 농산물 수출 불모지인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톡시장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
지난 11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진주 농산물의 특판행사와 아울러 경남무역이 진주시 농산물을 독점적 지위로 연해주식량공사와 600만달러의 수출계약합의서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어 앞으로 수출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이번 진주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은 지자체로서는 처음으로 여러 가지 지리적으로 유리한 극동 연해주의 도시인 블라디보스톡을 대상으로 진주 농산물의 홍보와 함께 시식행사를 병행 추진, 진주 농산물의 품질 우수성을 직접 체험토록 한 『맞춤형 수출전략』이어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러시아 특판행사는 러시아가 90년대 초 구소련의 붕괴이후 경제적인 여건도 많이 호전됨으로써 농산물을 교역하는 진주시의 신 시장 개척 대상국으로 추진케 된 것으로 8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진주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특판행사에 이어 진주시와 연해주 식량공사(대표 55·야쿠샤 알렉산드르 브리디미로비치)간 수출입계약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진주시 농특산물이 극동 러시아 지역에 경남무역을 통해 독점적으로 수출되게 되었다.
특판행사를 수행하였던 V-Lazer 솔로비엔바 인나 발레리에브나 등 마트 관계자들은 진주시 농산물의 품질과 가격에 모두 만족하였으며 향후 수입량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하여 시식행사에서 많은 인기를 끈 딸기는 물량도착 당일 전량 판매하는 성과와 배, 멜론은 80%, 단감, 새송이, 파프리카 등은 60%가 판매되어 폭발적인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시식회를 통하여 소비자의 소비성향을 개선시키기도 하였다.
진주시는 이를 바탕으로 금후 미지의 수출시장을 러시아 연해주를 연결하는 러시아 전역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블라디보스톡을 중심으로 한 전진기지 역할과 유럽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