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착공 2012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도로공사에서 시행 중인 남해고속도로 진주~마산 간 8차선 확장공사로 인해 호탄동 도로공사 진주지사 삼거리~문산 방면 900m 구간의 구국도변에 식재된 가로수가 확포장 공사 구역 내에 편입되어 불가피하게 이식 또는 노령목은 제거되고 새로 개설되는 도로변에 명품 벚나무로 재 조성 된다.
그동안 진주시도 이 문제로 인해 호탄~문산간 유명한 벚꽃 터널 길 보존 방안 등을 도로 공사 측과 수차례 협의를 하였으나, 노선 변경 시 수천억의 예산이 추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공기지연으로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게 되어 변경이 불가하다는 결론으로 진통을 겪어 왔었다.
한편 공사 구간내의 벚나무는 1970년경에 식재된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령의 대경목으로서 이식 시 나무 한 그루당 수백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굴취 시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할 수 있는 잔뿌리가 모두 잘리고 굵은 뿌리만 남게 되고, 나무 자체가 성토된 도로 경사면에 식재되어 분형성이 곤란하여 이식하여도 대량 고사가 예상된다.
또 이식을 위한 나무 폭 조정 및 전정으로 수형이 훼손되어 가로수 갱신 대상이 되며, 벚나무 생리적 특성상 잘린 부분의 부패 심화와 생육 불량으로 가로경관 저해가 우려되어 예산 낭비를 사전에 예방하고 원활한 공사추진 협조를 위해 이식 가능목은 최대한 이식하고 이식이 곤란한 수목은 제거키로 했다.
선 착공 구간인 8962부대 앞~문산방면 500m 구역 내 가로수 80주 중 이식 가능한 가로수 8주는 이식 활용하고 노령으로 인한 부후목과 생장불량, 수형 불량 등 고사가 우려되는 큰 나무 72주에 대하여는 진주시 조경시설관리 조례에 의거 도로공사로부터 원인자 부담금 135백만원을 징수 후 제거 조치키로 하였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관계자는 “도로공사 확장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없어지게 되어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며 구 국도가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후 낭만과 추억, 볼거리가 있는 명품 벚꽃 길을 재 조성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