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국가의 장기 발전 전략인 저탄소 녹색 성장(녹색 뉴딜)에 부응하고 전국체전 등 4대 체전에 대비하여 대대적인 시가지 주요 도로변 환경정비에 나선다.
시는 올해 4월 30일~5월 3일까지 개최되는 도민체전과 2010년 전국체전, 2011년 전국소년체전, 장애인 체전 및 혁신도시 건설에 대비하여 모든 조경사업을 조기 착공하여 4월 이내 완료한다는 목표로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환경부 지정 그린시티에 걸맞은 가로경관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주교~평안광장, 대아고교~봉곡광장~수정우체국, 신안광장, 진양호, 희망교~신안녹지, 진양교~상평교 강변도로, 호탄동 한전변전소~도로공사 진주지사 등 16.8㎞ 구간에 대하여 차량 위주의 도로를 차도와 보도가 확연히 구분되는 시민 위주의 녹지벨트로 조성되며 도민체전의 주 무대가 될 공설운동장 주변에는 7억 4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도체 개최 이전인 4월 중순 완료를 목표로 쌈지공원 조성과 도로분리대 조경, 신안광장~이현상가 간 도로변 가로화단(녹도) 조성은 물론 수형이 불량하고 주변 경관을 저해하며 태풍 내습 및 비바람 동반 시 잘 쓰러져 사후관리에 문제가 많은 히말라야시다 가로수를 가시나무로 교체하게 된다.
또한 말티고개 도로변 절개지 앞 휀스 설치지와 자투리땅에 대해서도 줄 장미와 관상수 수벽을 조성하여 삭막함 해소는 물론 차별화 된 거리로 조성된다.
한편 진주시가 이러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2008년 경상남도 녹지네트워크 구축사업 최우상을 수상한바 있다.
진주시는 도심지에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가로수를 왜 심어야 되는지는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자동차 매연과 건물 에어컨에서 나오는 뜨거운 공기로 인한 환경의 열악과 아스팔트․콘크리트 도로, 건축물로 인한 하절기 도심 기온 상승으로 주거생활 불편과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데 가로수와 녹지대, 공원은 쾌적한 도시 환경조성은 물론 시민 정서함양 기여와 비산먼지 차단, 소음감소, 그늘제공, 열섬현상을 방지하는 등 도시기후 완화에 직간접적인 역할을 한다는데 착안하여 실제로 2007년 7월말에서 8월초의 제일 무더운 시기에 진주교~망성교간 2㎞ 구간의 도로변 은행나무 가로수와 가로화단 조성지, 연접 아스팔트를 대상으로 진주시에서 자체 온도변화 측정을 한 결과 가로수 하부 그늘(지상 1.5m)에서 측정한 평균온도가 아스팔트 도로보다 평균온도가 7.0℃정도 낮게 측정되었으며, 특히 태양 복사열을 직접적으로 흡수하는 지면에서 측정한 온도는 무려 17.5℃ 낮게 측정되었다.
시는 이 조사를 통해서 가로수 식재지의 온도 저감효과가 확실한 것으로 파악했으며 같은 가로수 식재지라도 녹지축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가로화단 및 녹지대 연접지에 측정된 가로수 하부 온도가 가로수만 식재된 곳보다 낮게 측정되어 가로수 하부에 관목류 등을 함께 식재하면 여름철 체감온도를 3~5℃정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실례로 대구광역시가 전국 최악의 무더위 도시라는 오명을 벗어 난데에는 300만 그루 나무심기 등 대대적인 나무심기 사업을 통한 녹지율 증가에 있다는 분석에 따라 여러 지자체에서 최근 녹지율 증대에 힘쓰고 있는 것도 여기에 기인하고 있다.
이외에도 도심에서의 수목들은 도로변의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아황산가스 등 유독한 배기가스를 지속적으로 정화하고 고속도로변에 식재된 가로수는 소음을 감소시키며, 각종 교통사고 위험을 줄여주는 등 생활 곳곳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다양한 기능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잘 조성된 가로수 길은 전국적인 명소가 되어 그 지역의 랜드마크로서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일거다득의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시 관계자는 “공사 추진 시 차량통행과 보행에 다소의 불편이 예상되는데 시민 여러분께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라고 당부하였다.
아울러, 2009년 경남도민체전, 2010년 전국체전, 2011년 전국소년․장애인 체전 등 4대 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2012년 혁신도시 건설에 대비하여 녹색기반 조성사업을 앞서 실현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능동적 대처는 물론 도시발전을 10년 이상 앞당기는 계기가 되고 또한 시민들이 쾌적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명품도시로 만들어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