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와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에서 주최한 제45회 춘계 한축고등학교연맹전 전국고교축구대회의 패권은 언남고에 돌아갔다. 경기도의 신갈고는 선전했으나 언남고의 끈질긴 패기에는 이기지 못하였다.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 모덕축구장에서 개최된 결승전은 제11회 진주시장배 전국축구대회 고등부에서 우승을 거둔 서울 언남고(감독 정종선)가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본 대회 3회 연속 우승의 괴력을 가진 신갈고를 연장전까지 가는 피말리는 승부 끝에 3:2으로 물리치고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영석 진주시장과 고교축구연맹 및 진주시 축구협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우승 언남고, 준우승 신갈고, 공동 3위 대신고, 통진고에 트로피를 각각 수여하고 개인상 부문에는 최우수 선수상 최영준, 우수선수상 김대완, 김성호, 박민선, 득점상 김륜도, 도움상 정희수, 수비상 김성은, GK상 김영균, 페이플레이상 김혁진, 최우수 지도상 언남고 정종선 감독, 최승호 코치, 우수지도상 신갈고 유동관 감독, 장필규 코치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진주시가 유치한 이번대회는 전국고교 36개팀 1,800여명이 참가하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고교축구대회로서 2월 18일부터 3월 1일까지 대회가 열리는 12일 동안 학부모 등 3천여명이 진주를 찾아와 진주경제에 1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거두었고, 아울러 미래 한국축구 유망주 선수들의 기량을 미리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오는 4월 30일부터 개최되는 도민체전과 2010년 전국체전 개최를 앞두고 진주가 동계훈련 최적지임을 널리 알리고 명품도시 진주를 홍보함으로써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고 보고 있다.
또한, 정영석 진주시장은 시상식에서 "따뜻한 기후조건과 주변 환경으로, 올해 진주시에서 전국 최고의 고교축구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축구명문도시 진주를 널리 알리고 우수선수 발굴과 기량 향상에 도움을 주는 대회가 되었다"며 "내년에는 보다 많은 팀들이 진주를 찾을 수 있도록 대회유치에 더욱 힘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