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농정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전국 제1의 농산물 수출도시로 자리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이어 금년에도 딸기수출이 크게 늘어나 수출에 활기를 띠고 있다.
진주시의 지난해 신선농산물 수출실적이 19,652천$로서 이중 파프리카가 전체의 56%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계속해서 파프리카 수출실적이 전체 수출액의 절반이상 점하였으나 금년 1월부터는 딸기가 오히려 파프리카 실적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홍콩, 싱가폴 시장에서 진주 딸기가 날개 돋친 듯이 팔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침체와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진주딸기가 수출에 활기를 띠는 이유 중 하나는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홍콩, 싱카폴 시장에서 당도가 낮은 미국산과, 이집트 산이 시장 전체를 장악하였으나 진주시의 끈질기고 치밀한 마케팅 전략과 특판전 등을 통하여 진주딸기를 널리 알림으로써 이제는 진주딸기의 소비층이 서민층까지 저변 확대되어 지속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진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현재까지 홍콩ㆍ싱가폴에서 요구한 수출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집현면 덕오딸기 작목반을 비롯한 관내 7개 수출 선별장에서 236명의 선별인력이 공휴일은 물론 야간작업을 하면서까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선별인력도 부족하고 물량도 수주량의 80%수준에 그치고 있어 점차적으로 생산기반 확충과 단수제고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진주시는 부족한 선별인력 지원과 일자리창출을 위해 금년도 농업인단체 해외연수 경비를 삭감하여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농산물수출 선별장에 25명의 공공근로 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부족한 선별인력을 다소나마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딸기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유통과정에서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동안 신선도를 유지해야하는 것이기 때문에 파프리카나 기타 신선농산물과 같이 선박을 이용하지 못하고 항공으로 운송되다 보니 다른 작물보다 운송물류비가 4~5배정도 높기 때문에 물류비 지원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주시에서는 수출시장을 지속적으로 다변화하고 품질의 고급화를 통하여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진주명품딸기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신품종을 조기에 보급하고 생산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하여 보다 적극적인 수출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