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지난 2006년 7월 10일 제3호 태풍 ‘에위니아’ 때 200㎜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막대한 수해를 본 진주 문산읍의 문산천이 21일 준공식을 가짐에 따라 이 지역 침수피해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게 되었다.
문산읍은 인근의 영천강이 범람하거나 수위가 상승될 경우 문산천 월류로 인해 읍의 중심지가 침수되는 수해 상습지역이었으나 이번 문산천 개선 사업으로 하천 폭을 대폭 넓힘에 따라 이 지역 주민들이 수해의 악몽에서 벗어나게 되었다.
지난 2006년 7월 제3호 태풍 ‘에위니아’가 2일간 진주지역을 강타하였을 때 진주 문산읍 지역과 영천강 상류인 금곡지역에 20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영천강의 수위상승에 따른 문산천 월류로 이 지역은 소문리 관정마을 등 5개마을 400가구 1,500명이 긴급 대피 하였으며 제방150m가 유실되고 시가지 주택 162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에 진주시에서는 문산읍의 침수피해를 중앙에 신속하게 보고하고 중앙 실사단은 물론 관계자들로 하여금 문산 지역의 수해에 적극 대처해 줄 것을 호소하고, 정영석 시장과 관계자들이 무려 14회에 걸쳐 중앙 관계부처에 건의를 함으로써 중앙안전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를 받았다.
이에 따라 문산천에 312억원, 영천강에 426억원 등 수해 개선복구비 738억원을 확보, 항구적인 개선복구사업을 시행하게 되었으며 이중 총 공사비의 95%는 국․도비가 투입되었고 시비는 5%인 38억원만 부담하여 공사를 완료하게 되었다.
문산천과 영천강 수해개선 복구 공사는 토지 1,160필지가 편입되고 가옥 336동이 철거되는 등 지역에서 보기 드문 대규모 사업으로 시에서 100년만에 한 번 올 수 있는 강수량(100년 빈도치)을 계산하여 복구함으로써 문산읍 수해를 원천적으로 해결하게 되었다.
이번 수해개선 복구공사는 지난 2006년 7월 수해피해에 이어 같은 해 8월에 하천분야 수해복구 공사 실시설계 용역이 발주된 지 2년 4개월만으로 그동안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2007년 5월21일 공사에 착공하여 3개 회사가 약 1년 10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되었다.
이번 공사는 폭 16m~20m의 문산천 1.35㎞를 27m~34m로 확장하고 덕동교와 서정교, 원당교와 면정교를 재 가설 하였으며 하천 내 매설된 차집관거 이설 작업도 병행 시행 되었다.
이번 문산천 정비사업은 하천 고유의 홍수방어 기능을 높여 수해를 방지하면서 시가지를 가로 지르는 하천임을 감안 자연친화적으로 하천정비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한 삶의 터전을 마련함과 동시에 시민의 휴식공간으로의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번 문산천 수해복구공사에 대해 정영석 진주시장은 “문산천의 항구적인 수해복구 사업을 통해 문산읍 주민들이 침수 피해의 악몽을 딛고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한 뒤 앞으로 지역 내 수해위험 지역에 대한 하천정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존 문산교의 병목현상으로 인한 홍수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재가설공사가 진행 중인 문산교는 도비 35억원을 투입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 예정으로 시공 중에 있으며 금년 우수기 전 완료를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